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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0-06-27 15:27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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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특허보유 네오노드, 삼성·애플 상대로 동시 소송
네오노드는 삼성이 애플과 소송서 '선행기술'로 언급한 업체
삼성이 애플에 방어하려 내세웠던 근거가 소송 빌미돼
난처해진 애플…네오노드 특허 부정하면 자사특허도 부정하는 셈

【쿠퍼티노=AP/뉴시스】 사진은 애플의 필 쉴러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이 2017년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출신 10주년을 맞아 홈버튼 없는 애플의 '아이폰X' 등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 스웨덴 터치스크린 기술 전문업체 '네오노드'는 지난 6월 8일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서부지역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아이폰 X시리즈는 특허를 침해한 기기에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스마트폰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의 특허를 두고 지난 2012년 소송을 벌였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같은 기능에 대해 스웨덴 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터치스크린 기술 전문업체 '네오노드'가 지난 8일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서부지역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 8일 소송을 당했다"면서 "소장을 확인한 뒤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네오노드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인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을 삼성과 애플이 허락없이 사용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오노드는 애플과 삼성 간 특허 소송 때 '선행기술'로 여러 차례 거론된 업체로, 소송 결과를 결정짓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를 포함해 안드로이드 진영이 '밀어서 잠금해제'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은 애플 아이폰에 적용된 잠금해제 방식은 이미 네오노드 단말기에 적용됐다며 '선행기술'이라 주장했다. 애플이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를 출원하기 이전인 2005년 네오노드가 비슷한 기능을 장착한 'N1m' 휴대폰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애플은 2015년 독일 연방대법원에서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권 무효화 판결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수년 간 '애플 특유의 혁신'으로 강조해온 잠금해제 기능을 없애고 홈버튼을 누른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양사 간 '특허 공방'은 막을 내렸으나, 이번에는 네오노드가 두 업체를 문제 삼았다.

고소장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은 과거 특허 소송을 벌이기 전부터 네오노드의 특허를 알고 있었지만 무단 사용해왔다.


【쿠퍼티노=AP/뉴시스】지난 2009년 6월24일 자료사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전경. 미 연방법원이 27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을 모방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삼성전자의 일부 구형 스마트폰 모델들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애플의 요구를 기각했다. 2014.08.28
네오노드는 밀어서 잠금해제와 관련, 2개의 특허를 근거로 삼성과 애플의 특정 기능들을 문제 삼았다.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 첫 화면에서 밀어서 잠금해제하는 기능, 전화가 올 때 아이콘을 밀어서 받거나 거부하는 기능이 문제가 됐다. 애플은 화면을 위쪽으로 쓸어 올려 잠금을 해제하거나 다시 쓸어 내려 제어센터를 불러 오는 기능이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양사 모두 '스와이프 타이핑'이 문제가 됐다. 스와이프 타이핑은 손가락을 떼지 않고 원하는 철자를 이어서 쓸어 나가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입력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아이폰 X시리즈, 아이폰 11시리즈, 아이패드 프로 3·4세대 등이 특허를 침해한 기기에 포함됐으며 삼성은 갤럭시 S시리즈, A시리즈, 노트 시리즈, 태블릿인 탭 시리즈가 포함됐다.

네오노드는 소장을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를 알고 있었다"며 삼성이 애플과의 소송에서 애플의 특허를 무효화하기 위해 네오노드의 선행 기술을 내세웠던 점을 강조했다.

삼성이 애플에 방어하기 위해 내세웠던 근거가 오히려 이번 소송의 빌미가 된 것이다.

애플은 네오노드의 특허를 부정하면 자사의 비슷한 특허도 함께 인정하지 않는 셈이 돼 입장이 더욱 난처하게 됐다. 또 패소할 경우 타사 특허를 가지고 안드로이드 진영을 '카피캣(copycat)'으로 몰아갔다는 비판도 받을 수 있다.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다음 달부터 전면 허용됩니다.

국방부는 어제(26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군인 복무 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에 큰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아 정식으로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사용이 병사의 복무 적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그러나 규정 위반에 대해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하늘과 바다가 서로 다른 푸르름으로 다가온다. 서른 한 번째 만나는 시장인 제주 세화 오일장은 바닷가 옆에서 열린다. 세화 오일장은 제주, 서귀포 다음으로 크게 열리는 오일장이지만 앞선 두 시장에 비해서는 작다. 서귀포 시장보다는 5분의 1 정도 규모이고 제주 오일장하고는 비교조차 안 되는 크기다.

흔히들 작은 시장을 설명할 때 있을 건 다 있다고 한다. 세화 오일장도 마찬가지다. 규모는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식당이며 옷가게, 잡곡, 건강, 반찬, 수산물, 간식거리 등 말이다. 있을 건 다 있으면서 세화 오일장에만 있는 것도 있다. 푸른 바다가 지척이고, 오일장을 품고 있는 동네가 있다는 것이다.

앞선 두 시장은 사람들 사는 곳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번듯하게 자리 잡은 시장이라면, 세화 오일장은 바닷가와 동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시장 구경을 끝내면 바닷가와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재미가 있다. 제주에서 열리는 오일장 중에서 경치와 재미로는 ‘갑 중의 갑’이다.

제주·서귀포 시장보다 작지만
바닷가와 동네 사이에 있어
경치와 장보는 재미로는 으뜸

보리 익을 무렵의 자리돔은
뼈가 억세지 않아 물회로 최고


이웃한 양식장에서 바로 받아 오기에 단맛이 가득한 광어회를 얹은 광어회국수.


사실 제주의 5월은 맛없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불러도 말이다. 제주에 가기 전 잠시 고민했다. ‘가면 뭐 먹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바다는 겨울 생선의 끝이고, 봄의 중간이기에 나오는 생선이 애매하다. 한림항 경매인에게 혹시나 하고 물어봤다. “뭐가 좀 나와요?” “경매 나오는 게 별로 없네요” 수산물이 애매하면 고기나 먹지 하는 생각과 함께 한 가지 더 가야 할 이유가 있었다. 바로 감귤꽃 촬영 때문이었다. 5월 즈음이면 서귀포 구석구석에 상큼한 감귤꽃 향이 퍼진다. 가는 곳마다 은은한 향기가 나지만 향기의 주인공은 잘 모른다. 향기로운 향과 꿀은 벌을 불러 모은다. 제주 감귤꽃 꿀은 상큼한 향기로 유명하다. 벌이 다니며 수정한 꽃은 꽃잎을 떨구고는 잎사귀처럼 진한 녹색의 감귤이 생겼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서리가 내릴 즈음 선물 같은 달콤새콤함을 가득 채운 주홍빛 감귤이 된다. 노지 감귤은 9월부터 나오지만 제 맛은 11월부터다. 12월이 지나면서 단맛은 더 쨍해진다. 그사이 눈이라도 내리면 겉은 지저분해져도 맛은 최고가 된다.

말고기·흑돼지·멜 튀김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거창할 필요 없다는 것 보여줘

양식장에서 갓 잡은 광어를
두툼하게 썰어내온 회국수는
서울에서와 달리 단맛이 가득

오일장 내에서 어물전이 가장 바쁘다. 가파도 보리 익을 무렵의 자리돔이 가장 맛있다. 자리돔을 판매하는 자리가 가장 넓다. 찾는 이가 많다는 방증이다. 작은 녀석은 물회용, 큰 녀석은 구이나 찜용이다. 6월이 지나 7월이 되면 자리돔 뼈가 억세진다. 많은 이들이 자리돔 물회를 여름에 즐겨 찾기에 제철을 여름이라 생각한다. 늦봄에 자리돔 물회를 먹는다면 지금이 제철임을 금세 안다. 자리돔 물회 먹을 때만 제피 잎이 나온다. 자리돔에서 살짝 나는 비린내를 잡기 위해 제피 잎을 넣는다. 제피를 좋아한다면 한치나 옥돔 물회 먹을 때 따로 청해서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5월 제주에서 유명한 것은 고사리다. 늦봄 길게 오는 비를 고사리장마라고 하는 제주이기에 시장에서 고사리를 쉽게 볼 줄 알았다. 내 생각과 달리 고사리 씨가 말랐다.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서 고사리 채취가 늦어진 탓이다.


초여름까지 한정 메뉴로 내놓는 멜(멸치)튀김(왼쪽),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은 국수거리의 짬뽕(가운데), 주문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모양새의 군만두.


시장 구경을 끝내고 동네로 나서면 바닷가 주변에서 예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카페 뒤로는 식당과 살림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골목을 어슬렁어슬렁 다니다가 한 식당에 꽂혔다. 어디를 가더라도 맛집 검색을 하지 않는다. 검색한다면 먹고 싶은 메뉴 중심으로 한다. 세화 오일장을 취재 오면서 따로 검색하지 않고 그냥 느낌대로 식당을 선택하기로 했다. 노란색 간판을 단 식당이 팍하고 가슴팍에 에로스의 화살처럼 꽂혔다. 대개 느낌대로 들어가면 열에 아홉은 첫사랑처럼 실패한다. 어느 날은 기대 이상의 상대를 만나기도 하는데 오늘이 딱 그날이었다. 제주로 이주한 이가 운영하는 곳이다. 메뉴판이 참 반가웠다. 늘 지역의 특산물을 먹으려 할 때마다 좌절하곤 했었다. 홀로 가는 출장이 많기에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메뉴에 입맛만 다셨다. 진짜 먹고 싶을 때는 2인분을 주문하기도 했고 어떨 때는 그마저도 거절당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들 대부분은 한상차림이 많기에 그렇다.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편하게 먹는 음식 재료가 되면 그만이다. 굳이 교수나 유명한 셰프들에게 특별한 레시피를 구할 이유도 없다.

식당에서는 튀김과 떡볶이를 판다. 튀김의 재료가 독특하다. 대부분 코스요리로만 먹을 수 있는 말고기를 튀겼다. 시뻘건 숯이 있는 불판 위에서 구워야 제 맛인 흑돼지도 튀겼다. 탕으로, 찜으로 먹는 멜(멸치)을 봄에서 초여름까지 한정 메뉴로 튀겼다. 맛을 떠나 다른 곳과 달리 특산물을 활용하면서 차림새의 힘을 뺐다. 떡볶이와 멜 튀김을 주문했다. 바삭하게 잘 튀긴 멜 튀김은 지금까지 먹었던 멜 요리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심지어 떡볶이도 맛있었다. 여럿이 온다면 말고기 튀김이나 흑돼지 튀김도 주문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메뉴에 ‘모둠’이 있으면 혼자 여행하는 이들도 조금 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을 듯싶었다. 식당 이름이 ‘말이’다. 김말이에서 ‘김’만 뺐다고 한다. 가게 전화가 없다.

제주는 우리나라 광어 양식의 메카다. 전국 생산량의 60%가 나온다. 횟감으로 우럭과 함께 국민 생선 반열에 오른 까닭에 굳이 제주도까지 가서 광어회를 찾는 이가 없다. 앞선 말이 식당에서는 대구로 만든 피시 앤드 칩스 대신 광어로 만든 메뉴가 있다.

제주에서 광어를 먹으면 집이나 시내에서 먹었던 것과는 다른 맛이다. 필자가 사는 서울 양천구에서 먹은 광어는 언제 수족관에 들어왔는지 잘 모른다. 광어가 수조 차에 실려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인, 도매인 등등을 거쳐야 식당 수족관에 도착한다. 그사이 광어는 먹이 활동을 못한다. 양식장에서 채웠던 에너지를 숨 쉬며 살기 위해 소진한다. 광어 근육의 지방과 포도당이 시나브로 사라진다. 맛이 점차 말 그대로 담백해진다. 제주에서, 특히 바닷가 양식장 옆에서 먹는 광어는 단맛이 돈다. 굳이 거하게 한 상 차려 놓고 먹을 필요가 없다. 국수 한 그릇에 수북이 담긴 광어회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원래는 광어로 만든 생선가스를 먹으려고 했지만 준비가 안 된 탓으로 식당을 돌아 나왔다. 해안도로를 타고 세화로 가다가 회국수 한 그릇 할 요량으로 식당에 들어섰다. 보통 회국수라 하면 가자미나 명태를 무친 것이 나온다.파워볼

제주답게 광어회가 인절미처럼 두툼하게 썰려 나왔다. 이웃한 양식장에서 바로 받아오기에 광어회에는 서울에서 먹던 것과 달리 단맛이 가득했다. 제주의 동쪽 해안도로에는 전복밥 파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다. 오롯이 제주의 맛을 느끼기에는 5% 부족한 메뉴다. 전복은 배 타고 완도에서 넘어온 것이다. 광어가 예전만큼 많이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먹는 방법에서 회국수처럼 힘을 뺀 메뉴가 많아지면 소비도 그만큼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 제주 동쪽을 여행한다면 광어 회국수 ‘강추’다. 곰막식당(064)727-5111

제주에서 짬뽕을 먹으려면 어디가 좋을까? 정답은 국수거리다. 1970년 서문시장 근처에서 개업한 중국집이 현재는 국수거리에서 영업하고 있다. 오전 11시40분, 점심시간 전에 들어서니 테이블의 반 이상이 벌써 차 있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 자리는 가득 차고 대기자까지 생겼다. 주변 사무실 사람들과 나이 지긋한 손님들이 섞여 있다. 볶음짬뽕을 주문했다. 같이 간 일행은 짬뽕 곱빼기를 주문했는데 양이 상당했다.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허접하지 않은 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했다. 볶음짬뽕은 조금 있는 국물에 밴 매콤함이 좋았다. 노년의 부부가 주문한 만두 모양새를 보니 주문을 하지 않고는 못 배겼다. 만두 또한 모양새만큼 맛있었다. 제주에서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면 여기다.
"문제 지적에 구체적 보완방법 말하지 않고 '가짜뉴스에 속는 사람들'로 왜곡"
"모든 청년 목소리 아니다" 반론도.."명문대생들 희망직장이라 더 이슈되는 듯"
항의하는 직원들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사 직원들이 보안 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2020.6.22 superdoo82@yna.co.kr (끝)

항의하는 직원들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사 직원들이 보안 검색 노동자들 직접 고용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2020.6.22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 직원 1천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하자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반발하고 나선 일명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의 줄임말) 사태'의 후폭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취준생들은 채용 공정성 시비나 청년 일자리 감소 등 나름의 이유를 갖고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정부가 자세한 설명 없이 "청년 일자리 뺏기가 아니다"라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반면 이런 비판이 일부 명문대생들의 특권의식에서 비롯했다는 시각도 있다.

27일 55만명 이상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공준모)의 '인국공 문제 토론방' 게시판에는 이번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이들은 '팩트체크', '인국공사태 정리' 등의 제목의 글들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청와대와 정치권의 해명에 "우리들이 제기한 문제에 딴소리한다"고 지적했다.

이 카페에서 취준생들이 밝히는 가장 큰 우려는 공사의 직고용 방침으로 당장 자신들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정규직이 약 1천500명인 공사에 갑자기 1천900명의 정규직이 새로 들어오면 신규 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 예산 편성 지침에 따라 인건비 총액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직원 월급 등을 주는 총액인건비 제도를 적용받는다.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해도 총액인건비가 그에 비례해 늘기 어려우니 신규채용도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것이 취준생들의 전망이다.

다수인 보안검색 요원들이 노동조합의 주도권을 쥐고 동일임금이나 사무직렬 전환 등을 요구하면 그만큼 청년 일자리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이 내놓는 걱정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 정부에서는 자세한 설명이나 대안 없이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것은 아니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취준생들은 지적한다.

인천공항 정규직 채용에 항의하는 '부러진 펜 운동'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공항 정규직 채용에 항의하는 '부러진 펜 운동' [인스타그램 캡처]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양모(27)씨는 "'향후 5년간 청년채용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든지 '공사법에 사무직렬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명기하겠다'는 등 구체적 보완 방법을 말해야지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는 소리만 한다"며 "문제를 지적하는데 가짜뉴스에 속고 있다고만 하니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과정의 불공정함도 이들이 문제삼는 지점 중 하나다. 다른 비정규직들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신분을 옮겼는데 보안경비 요원만 공사에서 직고용하고, 특히 2017년 5월 이전 입사자는 경쟁 없이 사실상 100% 직고용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이모(25) 씨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합당한 기준 없이 직고용되는 것은 공정이라고 볼 수 없다"며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더 받는 게 불공정'이라는 정치인의 말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런 목소리가 모든 청년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수준의 소위 '명문대'를 나왔거나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일부 청년들만의 특권적 분노라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3년간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번에 갑자기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이상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터넷 취업 카페에는 "왜 인천공항만 유독 이슈인지 모르겠다", "상시·안전업무 직접 고용이 이번 정부 공약인 거 몰랐느냐"는 내용의 글도 여럿 올라왔다.

아르바이트하며 경찰공무원을 준비한다는 박모(28)씨는 "인천공항이 일명 '공기업 끝판왕'이고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큰 명문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 보니 더 이슈가 되는 것 같다"며 "내 경우엔 '인천공항 청원경찰'이라는 가고 싶은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노동조합을 표방하는 시민단체 '청년유니온'은 "공항의 필수 업무인 보안검색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로또'라 지칭하는 것에 환멸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단편영화 같았던 '나혼산' 유아인의 일상.. 뻥튀기마저 쓸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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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덕현]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화려한 성공을 거둔 한 배우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 담긴 한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쓸쓸함 같은 게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비춰 보인 유아인의 일상에 담겼다. 쉴 새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커다란 집이나, 늘 손에 들고 다니며 먹는 뻥튀기, 함께 지내는 반려묘 도비와 장비를 위해 하기 싫어하는 목욕을 애써 시키는 모습과, 홀로 차려먹는 저녁, 비 오는 날 더더욱 인적 없는 곳을 걷는 산책과 가득 채워져 있지만 풍요롭기보다는 어딘지 버거워 보이는 옷들과 신발들까지 유아인의 일상은 특별하면서도 지극히 평범했다.

그 화려함이 이토록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나 혼자 산다>가 담아낸 유아인의 하루를 통해 볼 수 있었다.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저녁, 혼자 빗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만든 골뱅이무침과 호박전에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건 로망을 건드리는 장면이어야 하지만, 어딘지 유아인이 하는 그 모습에서는 고독감이 묻어났다. 3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그 거대한 집이 화려함보다는 그만큼의 빈자리가 더 많이 보였던 것처럼.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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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를 습관적으로 씹는 모습은 그래서 이 한 편의 단편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실존이 담긴 은유처럼 보였다. 커다랗게 부풀려 놨기 때문에 꽤 오래도록 씹어 먹을 수 있지만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기보다는 어딘지 공복감이 더 커지는 뻥튀기처럼, 유아인은 거대한 집이나 좋은 차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같은 게 채워줄 수 없는 존재의 갈증 같은 걸 느끼고 있었다.

비 오는 날의 산책은 그래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채워지지 않는 어떤 갈증을 무엇으로 채워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구도자의 길처럼 느껴졌다. 빗살이 빠져버린 우산을 들고 빗물에 축축이 젖어가는 발이 주는 처연함이라니. 서울의 야경을 잠깐 들여다보고 돌아와 갑자기 신지 않는 신발들을 정리하고, 옷가지를 꺼내 놓고, 박스도 챙겨보려다 매듭을 짓지 않고 내버려둔 모습도 이 한 편의 단편영화가 전하려는 요령부득의 삶의 실체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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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하면서 하는 생각이 삶을 잘못 살았다 이런 생각? 겉은 번지르르한데 전혀 정리가 안 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유아인은 그렇게 더 큰 집을 사고 그 안을 뭔가로 가득 채우고 하는 삶이 이제는 "족쇄"같다고 말했다. 그게 족쇄가 된 건 그것들이 진정한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진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몸뚱이라는 하나인데 왜 그렇게 많은 게 필요했을까. 발은 땅에 붙었는데 왜 그렇게 높은 곳이 필요했을까.' 핸드폰에 적어 넣은 유아인의 그 짧은 글에서는 그런 족쇄를 훌훌 털어버리고 좀 더 실체적인 삶의 충만을 느끼고픈 욕망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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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키우고, 더 많고, 신발들 사 모으고, 옷 사 모으고, 더 큰 집으로 가고.. 이런 것들이 그 순간에는 내가 괜찮은 인생처럼 느껴지니까, 그런 것들로 순간순간의 인생을 땜빵을 하는 거죠. 그러다 그것이 땜빵이 안 되는 거지. 뭔가 잃어버렸다고 해야 하나? 숨 하나도 제대로 못 쉬는, 자기 몸 하나 제대로 통제 못하는 한 순간 편해지기도 어려운 삶. 잘못된 습관으로 범벅이 된 초라한 인간일 뿐인 거죠."

유아인의 이 말은 이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일상이 슬쩍 끄집어낸 우리네 실존의 정체를 드러낸다. 누구나 결국 그렇게 '혼자 살아가는' 것이고, 그래서 그 외로움이니 허전함을 채워 넣기 위해 끝없이 뻥튀기 같은 허허로움을 입 안에 습관적으로 넣고 있지만 결국 본질은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 그 어떤 화려함도 그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는 걸 그는 말하고 있었다. 그건 어쩌면 우리 모두가 다 똑같이 마주하는 삶의 실체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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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유아인은 대중들이 막연히 상상하며 때론 부러워하기도 했을 그의 일상이 그 뻥튀기 같은 겉모습을 벗겨내면 누구나 같은 혼자의 삶이라는 걸 보여줬다. 물론 그렇게 혼자이기 때문에 무지개 회원들처럼 함께 모여 왁자지껄하게 수다를 떨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려 하는 것이지만. 외로워도 피하지 않고 진짜 자신을 대면하려 애쓰는 유아인의 행보에서 어떤 위로 같은 게 느껴진 건, 그것이 어떤 겉모습으로 살아도 우리 모두가 똑같이 마주하게 되는 실존이라는 걸 그가 보여주고 있어서다. 우리는 결국 그렇게 누구나 혼자 살아간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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