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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0-09-26 07:23 조회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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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수원=한동훈 기자]

황재균이 25일 수원 KIA전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2011년부터 KBO리그의 3루수 '왕좌'는 최정과 박석민이 양분했다. 이들의 그늘에 가려있던 황재균(33·KT)이 올해는 드디어 가장 높은 자리를 바라본다.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3루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재균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4차전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2 승리에 앞장서며 KT의 단독 3위 탈환을 이끌었다. 동시에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3루수 입지를 다졌다.

황재균은 26일 현재 105경기에 출전, 466타석 타율 0.311, 출루율 0.373, 장타율0.507, OPS 0.880에 15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WAR은 4.06이다. 지난해 4.05를 벌써 넘었다. 144경기 환산 시 KT 이적 후 최고인 5.09가 예상된다. 3루수 중 단연 1위다. 최정이 3.54, 박석민이 2.70으로 뒤를 잇는다. 수비 지표도 월등하다. 3루수 수비율(0.969), 레인지팩터(2.60), 이닝(870이닝) 모두 1위다.

최정에게 미세하게 뒤진 타점과 OPS도 역전이 가능하다. 최정은 76타점에 OPS 0.885를 나타내고 있다.


황재균. /사진=kt wiz
이대호가 KBO리그를 떠난 후, 3루는 최정과 박석민의 시대였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차례 골든글러브서 최정이 6개를 가져갔다. 박석민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 기간 최정이나 박석민이 아닌 선수가 3루 골든글러브를 가져간 적은 2018년 허경민 뿐이다.

황재균은 독보적인 시즌은 없었지만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WAR을 살펴보면 최정(52.53), 박석민(41.57)이 1, 2위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2017년을 KBO리그서 뛰지 않았음에도 34.15를 쌓아 3위다. 2015년부터 4시즌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올해도 15홈런을 기록 중이라 20홈런이 유력하다.

KT는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첫 가을야구를 눈앞에 뒀다. 황재균은 "요즘에 우리 팀 분위기 자체가 좋다.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끝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재균은 "아직 확정이 아니다.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 모두 KT라는 팀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팬들도 비록 언택트지만 우리와 함께 처음으로 가을야구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김근희 기자, 지영호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내년말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홀딩스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3형제 합병…내년말까지 지주사 체제 확립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대식에 참석해 수요-공급기업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참석해 개회사 및 축사·격려사,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추진전략 발표, 서명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는 정부가 새로 마련한 '연대·협력 산업전략'에 따라 추진된 첫 번째 사례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소부장 수요기업사와 아미코젠, 동신관 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사가 참여하며,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2020.9.24/뉴스1

셀트리온그룹은 3사 합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이날 설립했다.

이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서다.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진 후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해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 관련 업무를 절차에 맞게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대형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또 3사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사업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경쟁을 위한 회사의 사업 역량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자본력과 규모를 앞세운 글로벌 빅파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갖춘 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3사가 합병할 경우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및 직접판매 유통망까지 갖춘 대규모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그룹 내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등 주요 제품들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게 되면 매출 규모 확대 및 판매 채널 단일화에 따른 효율성 측면의 양적,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안은 여러 안들을 숙고하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과로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이어 “합병 절차는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에 의한 주주들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각 회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대상, 방법 및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며, 인류의 건강 증진과 환자의 의료 복지 확대를 이끈다는 기업의 사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정진→지주회사→사업회사 지배구조 단순화... 지배력 강화에 세제혜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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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이 마무리되면 기존 2개로 나뉘어있던 △서 회장→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 △서 회장→셀트리온헬스케어 지배구조가 최종적으로는 △서 회장→지주회사→셀트리온 사업회사라는 단순화된 구조로 바뀐다.

합병 후 내부거래가 없어지는 만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일감 몰아주기’ 문제 등 공정거래 이슈가 해소돼 사업구조가 보다 투명해지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그간 연구개발(R&D)과 제품생산, 판매·유통, 마케팅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업무를 나눠서 진행하고 있었다.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 비용감소 효과가 나오고 실적 투명성도 개선된다.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쳐지면 규모의 경제와 합병 시너지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 회장으로서는 합병을 성사시키는 것이 ‘2세 승계’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그는 공식적으로 “2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지만 지분은 두 아들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서진석·서준석 형제는 셀트리온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서 회장은 합병을 마친 뒤 지분승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분할된 지배구조에서는 승계 과정이 복잡하지만 합병 후에는 지주회사 지분만 넘겨주면 된다.

서 회장이 지주사 설립을 위해 현물출자를 한 만큼 세금혜택도 볼 수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지주사 설립을 위해 현물출자한 경우 현물출자로 인해 취득한 지주사 주식의 양도차익은 해당 주식의 처분 시까지 양도소득세 과세를 이연받을 수 있다.

만약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 없이 셀트리온 3사를 직접 합병하게 되면 서 회장은 이같은 세금혜택을 얻을 수 없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기존 셀트리온홀딩스 지주사 체제에 편입하게 될 경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가 달라 주주 구성이 복잡해지고, 셀트리온홀딩스가 합병 3사의 지주사 의무보율 20%를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주주들의 요구가 강했던 만큼 합병 과정은 순탄히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합병 방법론’이 없었던 만큼 향후 사업구조 조정 등 구체적인 내용의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 합병은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일”이라며 “합병 기대감에 당분간 3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순 있으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화가 어떻게 맞물릴 것인지, 향후 이사회 결의 등 합병 진행 과정을 봐야 한다”고 했다.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사진=셀트리온그룹


예정대로 합병을 마치면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생산, 유통, 케미컬(화학합성의약품)을 아우르는 시가총액 52조원의 대형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각각 34조8959억원, 13조3093억원, 36조992억원이다. 모두 합치면 51조9044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 3사 주주들 중에는 벌써부터 셀트리온 합병 지주사의 상장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아직 합병을 하기까지 시간이 있어 합병 지주사의 상장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며 "내년 9월 문제없이 합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3사 합병 최종 관문은 주총…소액주주에 달렸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셀트리온그룹의 재배구조 개편의 최종 관문은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느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그동안 합병에 대해 주주들이 원하는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 그룹 주주구성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액주주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25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중심에 있는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는 2분기말 기준 59.8%를 차지한다. 시가총액은 35조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시총을 합친 17조원의 2배다. 시총 13조원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소액주주도 52.4%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절반에 가까운 45%를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에 더 힘이 실리는 것은 서 회장이 주주의 의사에 따라 합병을 결정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주주들이 원치 않는 합병은 강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지난 3월 주총 직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나는 합병에 관한 의견을 내지 않겠다"며 "주주들이 원하면 합병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의 주주의사에 따른 합병결정이 아직도 유효하냐는 질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그룹 소액주주의 의사는 합병 찬성 쪽에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제약·바이오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이다.

주요 셀트리온 주주 토론방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과 이 회사의 셀트리온홀딩스 합병 추진,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추진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그동안 군불만 때웠던 합병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의견이 가장 두드러진다.

한 소액주주는 "서 회장이 3분기 합병공시 약속을 지켰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믿음이 간다"고 감사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높아 당장은 합병 추진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관건은 합병비율이다. 보유 기업 주식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언제든지 반기를 들 수 있다. 소액주주의 반대 의견이 높아지면 합병이 무산될 공산이 크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주주들의 지지 없이는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동네의원 의사들 "품질 조사에 민간 전문가들 참여해야 결과 신뢰"
대개협, 질병청에 전량 폐기 요구…접종 재개하면 의료계와 진통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을 만한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미 공급받은 백신 전량을 보건소에 반납하겠다는 목소리가 의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예방접종 시행비(1만9010원)를 포기하는 결정인데, 일부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상온에 노출된 백신 품질을 조사할 때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신 품질 검사에 민간전문가 참여 요구…"종이박스 배송 난생 처음"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동네의원 개업의사를 중심으로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의 품질을 검사할 때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하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방접종 위탁사업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임원을 지낸 한 의사는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최소 수백개, 내과는 500개에서 1000개가 넘는 독감 백신을 공급받아 예방접종을 진행한다"며 "문제는 상온에 노출된 백신이 과연 효능을 유지할지 장담하기 어렵고,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환자에게 투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독감 백신은 1명에게 투약할 때마다 시행비 1만9010원을 받을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가 급감한 동네의원에는 단비와 같은 수익"이라면서도 "개업 이후 처음으로 종이박스로 포장된 백신을 배송받았고, 이는 의학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내과 전문의는 "독감 백신은 통상 섭씨 2∼8도를 유지해야 효능에 문제가 없으며, 정부가 요구하는 관리 기준도 까다롭다"며 "퇴근 후에도 매일 저녁마다 병원에 들러 온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는데,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환자에게 투약하는 것은 의사 양심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수검사 등 확실한 조치가 없으면 독감 백신을 모두 반납할 것이고, 손해액은 1000만원이 넘을 것 같다"면서도 "가뜩이나 어려운 병원 경영에 직격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동료의사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원의사 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회장 김동석)는 지난 23일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전량 폐기할 것을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요구했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백신 사태는 예견된 인재이며, 정부가 공급 단가를 터무니없이 낮춰 제약회사 부담이 높아졌고 결국은 준비다 안 된 2순위 업체가 무리하게 일을 맡아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온에 노출된 사백신은 덜 위험하며 표본검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국민에게 접종을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떤 판단 기준과 검사가 이뤄질지 모르며, 큰 부작용이 없다고 해도 백신 효과까지 제대로 보장할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엔트리파워볼


정부가 독감 백신 유통 과정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상온 노출된 백신 105명 접종…정은경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독감 백신 사태를 일으킨 신성약품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조달계약을 체결한 백신을 배송하는 업무를 맡았다. 하청에 하정을 주는 방식이다 보니 냉동 배송해야 하는 독감 백신이 1시간 안팎 상온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질병청은 지난 21일 밤 국가접종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지난 25일 오후부터 이번 배송 물량과 무관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백십 접종을 재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은 단백질 성분이 변형을 일으켜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 움직임은 비록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더라도 부작용 문제는 크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백신 조사를 마치면 다시 백신 접종을 재개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질병청은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25도에서 2~4주일, 37도에서는 24시간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WHO의 허가된 '백신 안전성 시험' 자료에 명시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역당국 입장은 수차례 나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께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실태를 조금 파악하면 (독감 백신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독감 백신이 신성약품) 냉동차를 벗어나 운송된 시간은 1시간, 현실적으로는 10분 내외"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의 경우 냉동차를 통해 지역거점까지 운반됐으나, 병원·보건소 등 개별 분배 과정에서 온도 유지를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신 관련 비영리단체인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의 2012년 자료를 보면 백신개발업체 사노피파스퇴르의 제품인 '박씨그리프주'는 25도에서 2주간 노출되면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단백질 분해 등 독감 백신의 효능에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도 높게 보인다. 다만,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질 검증을 꼼꼼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이 품질 조사를 마치고 독감 백신 접종을 재개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지배적인 시작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 증가한 2만345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9명이다. 신규 확진자 114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56명(해외 1명), 부산 2명(해외 1명), 인천 1명(해외 2명), 광주(해외 2명), 세종(해외 1명), 경기 26명(해외 1명), 강원 1명, 충북 1명(해외 2명), 충남(해외 1명), 전북 3명, 경북 4명(해외 2명), 경남 1명, 검역과정(해외 6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sj@news1.kr

프랑스 파리 도심의 옛 샤를리 에브도 본사 근처에서 25일(현지시간) 흉기 테러가 발생해 두 남녀가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이 18세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 용의자를 체포하고 있다.파리 경찰 동영상 캡처 AF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25일(현지시간) 백주 대낮에 흉기 테러가 발생했는데 명백한 이슬람 테러로 보인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가 2015년 1월 총기 테러로 12명의 직원을 잃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옛 사옥 근처이며 최근 이 주간지가 다시 이슬람 풍자 만평을 싣기 시작한 뒤라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 이후 사옥을 옮겼는데 그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 국적 18세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30대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이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인근 방송사 ‘프미에르 린느’에서 일하는 이들로 길거리에 나와 담배를 피우던 중 봉변을 당했다. 범행에 쓰인 흉기는 아프리카 정글 숲을 헤칠 때 나뭇가지 등을 제거할 때 쓰이는 마체테처럼 무지막지한 흉기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사건 발생 한 시간 뒤 달아나던 용의자와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알제리 국적의 33세 남성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붙잡아 테러담당검찰에 인계했다. 그리고 얼마 뒤 1983∼1996년생 다섯 명을 18세 용의자가 거주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센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아 이들이 이곳에서 범행을 모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BFM 방송,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보도했다. 반면 BBC는 추가로 검거된 이들이 다섯 명이 아니라 파키스탄 국적의 세 남성이라고 다르게 보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프랑스2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명백한 이슬람주의자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우리 나라, 우리 언론인에 대한 또 하나의 잔인한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3년 전 파키스탄에서 프랑스로 홀로 넘어왔으며 약 한 달 전 흉기로 의심되는 드라이버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을 뿐 테러리스트 관리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5년 전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사이드, 셰리크 쿠아치 형제는 체포 과정에서 사살됐고, 파리에서는 3주 전부터 쿠아치 형제를 도운 공범들 14명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뉴스엔 안형준 기자]

캔자스시티 '영광의 멤버'가 또 떠난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프랜차이즈 스타 알렉스 고든은 9월 25일(한국시간) 올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고든이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경기는 단 3경기만이 남았다.

1984년생 고든은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고 200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고든은 14년 커리어 내내 캔자스시티 전력의 한 축을 맡았다.

3루수로 데뷔한 고든은 부상 이후 좌익수로 전향했고 좌익수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도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고든은 통산 7차례나 황금장갑을 들어올렸다. 최고의 타자는 아니었지만 최고의 외야수였던 고든은 3차례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고든은 캔자스시티가 30년만에 맞이한 전성기였던 2014-2015년에도 팀의 주축이었다. 캔자스시티가 2014년 돌풍을 일으켰을 때도 주역이었고 2015년 월드시리즈 때도 우승 멤버였다.

고든이 팀을 떠나면 캔자스시티에는 우승 멤버가 단 3명이 남게 된다. 살바도르 페레즈와 대니 더피다. 당시에도 주전 포수였던 페레즈와 2015년에는 불펜에서 뛴 더피는 2021년까지 캔자스시티와 계약이 남아있다. 또 한 명의 선수는 2015년 월드시리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하며 화제를 모은 아델베르토 몬데시다(그렉 홀랜드는 당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승 반지를 낀 선수들은 빠르게 팀을 떠났다. 당시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던 '불펜 3대장'은 2015년 시즌 도중 홀랜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해체됐고 켈빈 에레라와 웨이드 데이비스는 각각 2018년, 2016년 팀을 떠났다. 조니 쿠에토, 에딘슨 볼케즈, 라이언 매드슨 등도 팀을 떠났고 루크 호체이버는 은퇴했다. 젊은 에이스 요다노 벤추라는 불의의 사고로 팬들의 곁을 영영 떠나 메이저리그를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타선의 중심이었던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타커스, 로렌조 케인도 2017-2018년 팀을 떠났다. 2015시즌 도중 '우승 청부사'로 합류해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벤 조브리스트는 '반년 렌탈 선수'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뒤 떠났다. 중앙 내야를 지킨 알시데스 에스코바와 최고의 대주자였던 재로드 다이슨, 크리스티안 콜론 등도 현재 캔자스시티 선수가 아니다.

스몰마켓 팀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힘든 캔자스시티는 우승 후 우승 멤버들을 '정리'하며 몸집을 줄였고 현재는 다시 긴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시즌 캔자스시티 마운드는 25세 젊은 에이스가 브래드 켈러가 이끌었고 루키 크리스 부비치, 브래디 싱어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제이크 뉴베리, 타일러 주버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활약한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전체 27위였던 팀 평균자책점 순위를 올시즌 15위까지 끌어올렸다.

타선에서는 헌터 도저가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마이켈 프랑코, 프랜치 코데로 등 '강팀이 버린 재능'들이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홈런왕인 호르헤 솔레어도 아직 28세로 전성기 나이다. 빅리그 야수진 중 고든을 제외하면 31세인 위트 메리필드가 최고령일 정도로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채웠다. 비록 올해는 하위권에서 시즌을 마쳤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하다.

고든과 이별하는 캔자스시티는 우승의 추억과 한 걸음 더 멀어졌다. 과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캔자스시티에는 언제 다시 황금기가 찾아올까.(자료사진=알렉스 고든)파워볼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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