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파워볼,파워볼실시간,실시간파워볼,1.97배당,파워볼전용사이트,파워볼게임사이트,홀짝게임,파워볼게임,파워볼엔트리,파워사다리,동행복권파워볼,하나파워볼,엔트리파워볼,파워볼사이트,키노사다리,키노사이트,엔트리사이트,파워볼하는법,파워볼분석,파워볼사다리,파워볼,나눔로또파워볼,네임드파워볼,앤트리파워볼,파워볼재테크,파워볼중계,연금복권당첨번호,라이브스코어,스포츠토토,토토사이트,네임드사이트,파워볼결과,돈버는사이트,엔트리게임,파워볼픽스터,사다리게임,파워볼픽,파워볼당첨번호,파워볼구매대행,파워볼게임실시간,파워볼패턴,실시간파워볼게임,파워볼그림,자이로볼,파워볼유출,베트맨토토,배트맨토토,연금복권,나눔로또,파워볼대중소,파워볼예측,파워볼양방,파워볼게임하는법,파워볼게임사이트,하나볼온라인,파워볼메이저사이트,파워볼무료픽,파워볼놀이터,파워볼사이트추천,파워볼주소
파워볼사이트

파워볼분석 파워볼중계 라이브스코어 배팅 도박사이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1-02-20 18:07 조회31회 댓글0건

본문


755.gif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1,2위를 향한 예비후보들의 공격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를 향해 맹공이 펼쳐졌는데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시민 100명과 함께 대화 토론을 벌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연아 기자!

어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맞수 토론에선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를 향한 공격이 집중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보였던 1차 토론과 달리 어제 열린 2차 맞수 토론에서는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파워볼실시간
1부에서는 오세훈·오신환 예비후보가 맞붙었고, 2부에서는 조은희·나경원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이어졌습니다.

말씀하셨듯, 공격은 주로 오세훈, 나경원 예비후보에게 집중됐습니다.

특히 나경원 예비후보를 향한 조은희 예비후보의 공세가 거셌습니다.

나경원 예비후보의 공약에 대해 하나하나 따져 물으면서, 캐치프레이즈를 인용해 섬세하게 챙기지 못한다고 비판한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독할진 몰라도 섬세한 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조은희 후보, 지난번 오세훈 후보와 토론할 때랑 사뭇 다르시군요. 확실히 1대3인 것 같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오신환 후보가 '나경영' 말했을 때 '그래 나는 나경영 될거야' 이렇게 얘기하셨더라고요. 저는 메타포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나경원 후보님 공약 재원을 쭉 보면 정말 허경영이 될까 봐 걱정되는 거예요.]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걱정 많이 해주셨는데, 제가 공약 하나하나 만들 때는 분명히 재원 계획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오신환 예비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의 10년 전 무상급식 투표 문제가 본선에서 약점이 될 거라고 지적했는데요.

오세훈 후보는 훈장이라 생각한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토론 중간 예비후보 사이에 맞대응이 이어지며 감정이 격해지자 사회자가 중재에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치열한 공방이 오간 2차 토론에 대해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토론의 진수를 보는 것 같다는 관전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오늘 오후 한자리에 모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11개 분야 시민 100명을 초청해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상대로 대화 토론을 진행합니다.

기후생태, 교육, 청년, 노동 등 주제로 유권자인 시민들에게 질문을 받고, 예비후보들의 주제별 입장과 정책 방향을 들어보는 자리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선거 초반에만 해도 우애 좋은 남매 구도를 형성하며, 서로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지난 15일 TV토론에서는 공약을 놓고 경쟁 양상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상호 예비후보가 박영선 예비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고 나선 건데요.

박영선 예비후보가 내놓은 공약이 민주당답지 못하다고 비판한 겁니다.

이에 박영선 예비후보가 민주당다운 게 대체 뭐냐고 반박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주당 정체성'을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졌는데요.

후보 간 사이만 좋을 뿐 정책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가 가까이 다가온 만큼 앞으로 예정된 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한 비판이 제기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물류단지 예정지 [인천녹색연합 제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대형 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 청원이 인천시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향후 시가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2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9층 높이의 대형 물류창고 건립에 반대하는 시민 청원 글이 지난 18일 기준 3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시는 3000명 이상 동의한 청원에 대해서는 1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오는 22일 대책 회의를 열고 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논현동 66-12번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연면적 49만2000㎡) 규모의 물류창고를 짓는 내용이다.

남동구가 지난해 12월 인천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신청했으나, 인천시는 사업자 측이 제출한 물류단지 관련 교통영향평가서에 대해 재조사를 요청해 사실상 사업 진행은 보류된 상태다.

이는 물류단지 건립이 주변 교통·환경·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류단지가 들어설 곳은 레미콘 공장 등이 위치한 준공업지역이나, 소래습지생태공원 복원 및 주변 활성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사업 예정지가 소래습지나 장수천과 가까워 생태계 파괴의 가능성이 있고 차량 이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된다며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물류창고 계획부지에 있는 레미콘 공장도 주변지역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6000대가 넘는 차량까지 이곳을 오가게 된다면 매연과 소음, 교통체증은 물론 장수천과 소래갯골에도 오염물질이 유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와 남동구는 소래생태공원 인근 지역의 생태복원 연계를 위해 물류단지 조성 계획을 반려하고 토지매입 등의 적극적인 도시계획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운세와 토정비결은?
▶ 발 빠른 최신 뉴스,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보기
▶ 정치 민심 여론조사 기사 모아보기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김범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교수

진료실 찾는 사람들 대부분 4기암 환자
완치가 아닌 생명 연장 항암 치료 받아
2007년 소록도 공보의 시절 수필가 등단
최근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출간

한국 죽음의 질 지수 OECD 18위 불과
의료시스템 개선 않는게 가장 큰 문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투자 확대 필요
시설 확충하고 고급 인력 투입해야

연명의료결정법 혼란 제도 보완 시급
탁상행정 탈피해 현장에서 답 찾아야
항암치료, 가족보다 환자 의견이 중요
죽음에 대한 인식 긍정적으로 변해야


김범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대병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잘 살아야만 잘 죽을 수 있다”면서 “‘죽음의 질’을 높이려면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터부시하는 인식을 바꾸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투자 증액 등 의료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정탁 기자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다. 너 자신이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의미다. 고대 로마에서는 개선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가 행렬 뒤에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고 한다. ‘개선 장군도 언젠가는 죽을 것이니, 우쭐대지 말고 겸손하게 행동하라’고 경계하기 위한 풍습이었다.

우리도 언젠가 죽는다. 사느라 바빠 이 불편한 진실을 잊거나 두려워서 외면할 뿐이다. 잘 죽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누구든 갑작스럽게 죽기보다 살아온 날들을 잘 정리한 뒤 삶을 마감하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 현실은 딴판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죽음의 질 지수’는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0개 회원국 가운데 18위에 불과하다.

김범석(44)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진료실을 찾는 환자는 대부분 4기 암 환자들이다. 이들은 완치가 아니라 생명 연장 목적의 항암 치료를 받는다. 그는 그렇게 시간을 벌면서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뒤로 미루기 위해 발버둥친다. 진료 현장에서 암 환자들 죽음을 지켜보는 게 김 교수의 안타까운 일상이다.

소록도에서 공보의로 일하던 2007년 수필가로 등단한 그가 최근 에세이집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를 펴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폐암으로 잃었다. 김 교수가 의사를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된 데는 아버지 영향이 컸다. 화학공학과를 다니다 이왕이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공을 해보자는 고민 끝에 입시를 다시 치르고 의예과에 진학했다. 지난 15일 서울대병원에서 김 교수를 만나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아야 하는지를 들었다.

―웰다잉(well-dying)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웰다잉은 웰빙(well-being)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생사일여(生死一如)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죽음과 삶은 동전의 양면이다. 종양내과 의사는 늘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인간이 삶의 마지막까지 자기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도 관심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잘 죽는 것(존엄한 죽음)은 어떤 것인가.

“잘 죽기 위해서는 우선 잘 살아야 한다. 잘 살아야만 잘 죽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원 없이 잘 산 인생’이라며 후회가 없어야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 우리 가운데 이렇게 잘 살아온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곧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인 ‘죽음의 질’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죽음이 무엇이냐’는 설문조사를 했다. 첫째가 고통 없이 임종하는 것, 둘째가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죽는 것, 셋째는 충분히 정리된 상태에서 임종을 맞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나왔다. 현실이 이렇지 못하다는 방증 아닌가. 나도 환자들에게는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

―우리나라 죽음의 질이 낮은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의료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우리나라 행위별 수가제는 무엇인가를 해야만 보상해주고 그러지 않으면 보상이 전혀 없다. 수천만원 하는 고가 항암제는 보험을 해주면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수가는 몇만원 쓰는 게 아까운 것 같다. 의료 시설을 확충하고 좋은 인력을 투입해서 환자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호스피스는 성직자들이 하는 무료 봉사라는 인식이 강하다. 모든 제도가 그렇듯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호스피스 병상 등 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구 100만명당 최소 50개 병상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28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지 않을까.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많은 부분에 나서고 있고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기도 했다.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하는 의사들은 돈이 되지 않더라도 환자에게 필요한 일이니까 순수한 뜻을 가지고 하는 분들이다. 하면 할수록 적자만 나지 않도록 재원 마련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필수의료는 할수록 적자가 나고 이 적자를 비급여, 상급병실료, 장례식장 수입에서 메워야 한다는 건 다 알고 있지 않나. 얼마가 필요할지 제대로 산출해보고, 누가 이 비용을 부담할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의료서비스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와 관련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의료시스템 개선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사회·문화적인 현상과 역학이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 가지 키워드로 풀어나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보험료를 올리자니 조세저항이 우려되고, 코로나19 탓에 우선순위에서도 밀리는 형편이다. 한꺼번에 확 좋아지긴 힘들어도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저서에서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해 “불법과 합법의 경계가 애매해 현장이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어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

“제도를 만드는 분들이 현장에 와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도를 만들 정도의 힘이 있는 분들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것은 의료뿐 아니라 우리나라 행정 전반의 문제다. 현장을 외면한 채 책상에서 모든 행정이 이루어지니 혼란이 계속되는 것이다.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죽음에 대한 교육도 한다던데.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 문화는 우리와 다르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애들은 장례식장에 가는 게 아니라고 해서 가지 못했다. 어린이도 할아버지 죽음을 보고 배우는 게 있는데 이를 금기시함으로써 죽음은 피해야 할 나쁜 것, 얘기하면 안 되는 것으로 무의식 속에 자리 잡게 된다. 외국에선 장례식에서 임종예배를 해서 고인 얼굴을 보여주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게 문화로 자리 잡게 되면 아이들 마음속에서도 다른 부분들이 있지 않겠나.”

―우리나라에서도 죽음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지 않나.

“내가 지금까지 책을 6권 펴냈는데 예전에는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같은 책을 출판하면 팔리지 않았다. 책에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독자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번 책이 팔리는 걸 보면 사람들이 죽음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본다.”

―마지막 항암치료에서 사망까지 미국은 6개월, 한국은 한 달 걸린다고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산업화 과정에서의 압축적 고도성장 문화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기만을 강요한다. 무엇이 최선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남들이 최선이라고 하면 힘들게 그것만 하려 한다. 극단적 평등주의와 경쟁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순된 나라인 한국에서는 남들이 하면 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암 치료도 경쟁적으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만 고생하다 숨진다. 유교적 체면문화, 개인이 아닌 가족중심 사고방식, 대화의 부재, 저렴한 의료비, 지나치게 좋은 의료 접근성도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부추기는 요인이다.”파워볼게임

―의사로서 환자의 항암치료를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가 가장 고민스럽지 않나.

“그렇다. 항암치료를 중단하자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도 있고, 잘 됐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환자는 그만하고 싶은데 가족이 계속 하자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보다 가족들 의사가 더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환자는 어디에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등 떠밀려 치료받는 게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공보의로 활동하던 2007년 수필가로 등단했다. 글쓰는 걸 좋아했나.

“문학소년도 아니었고, 학교 다닐 때 백일장에서 상 한 번 받은 적이 없다. 쓰다 보니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수필가 등단도 우연이었다. 공보의를 하던 때 우연한 계기로 의사수필문학상에 응모했는데 운좋게 대상을 받았다.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한센병이라는 주제가 특이해서 수상한 것 같다. 그런데 대상을 받으면 등단시켜준다는 거다.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글쓰기 공부를 하고 틈나는 대로 글을 썼다.”

―2007년부터 블로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데.

“당시만 해도 인터넷에는 암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너무나 많았다. ‘3분진료’ 현실에서 의사에게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니 인터넷을 찾아보는 것 아닌가. 공보의 할 때 시간 여유가 많아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하게 됐다. 환자들이 도움이 됐다는 연락을 많이 한다. 한번은 어떤 분이 메일을 보냈다. 암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블로그 내용을 출력해 보여드리는데 글자가 작아서 보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원고 원본을 보내줄 수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글자를 크게 해서 환자들 보시라고 책을 냈다. 그게 책을 쓰게 된 계기였다.”

―종양내과 의사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앞으로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이런 인터뷰를 하면 마치 내가 무슨 고귀한 뜻을 가진 대단한 의사로 비쳐질까봐 걱정이다. 나는 월급날 가장 보람을 느끼는 그냥 ‘밥벌이 의사’다. 3분진료에 친절하지 못한 의사라는 점은 충분히 알고 있고, 환자들이 돌아가실 때 원망도 많이 받는다. 이국종 선생님처럼 대단한 사명감이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환자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그럴 때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그런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해 비망록처럼 글을 썼던 것뿐이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족하다.”

―강조하고 싶은 말이 더 있다면.

“우선 죽음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거나 터부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두 번째는 암이 (3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암을 접할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항암치료 등을 가족 위주로, 의료진 위주로 생각하다 보니 환자만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 아니라 환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원재연 선임기자 march27@segye.com

김범석 교수는 ●1977년 서울 출생 ●서울대 의예과 ●공중보건의(군복무) ●서울대 의과대학원 박사(분자종양의학)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전임의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교수 ●한국임상암학회, 대한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미국암학회, 유럽종양내과학회 정회원 ●주요 저서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암환자의 슬기로운 병원생활’ ‘암, 나는 나 너는 너’ ‘항암치료란 무엇인가’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미디어오늘 김수지 월간 신문과방송 기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에 따르면, 사람의 머릿속에는 두 시스템이 존재한다. 시스템1은 거의 힘들이지 않고 작동하는 직관이다. 화내며 찡그리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본다면, 그 여성이 곧 거친 목소리로 불친절한 말을 내뱉을 것이란 걸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직관은 개나 고양이도 지니고 있다. 반면 시스템2는 이성적이고 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생각이다. 17×24와 같은 곱셈식을 계산할 때, 혹은 두 물건 가치를 꼼꼼히 따져 구매할 때 시스템2를 사용하게 된다. 시스템1이 생각을 '빠르게 감는' 방법이라면 시스템2는 생각을 '느리게 감는' 방법이다.

전통적으로 저널리스트는 시스템2를 훈련한 집단이었다. 시스템2의 가장 큰 특징은 노력해야만 작동한다는 점이다. 본질적으로 '인지적 게으름뱅이'인 인간의 속성을 뛰어넘기 위해 저널리스트 집단은 시스템2를 체화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만들었다. 저널리즘 기본서인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에도 등장하는 '저널리스트들은 진실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대원칙이나 여러 자료나 정보원이 전한 사실을 교차 검증하는 '크로스체크'와 같은 팩트체킹 방법 등이다. 기자 이름을 기사에 달아놓는 바이라인도 한 예다. 내가 찾은 진실에 이름까지 달아야 하니 빠르게 생각을 감기는커녕 틀린 사실이 없나 이중 삼중으로 검토하고 취재해야만 했다.

오늘날 저널리스트에게 요구되는 건 시스템1이다.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뉴스가 일상화되면서 저널리스트에겐 더는 충분히 숙고해 기사를 쓸 여유가 허락되지 않았다. 기사가 쏟아지는 데 반해 독자들은 인지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다. 이러한 독자들의 제한적인 관심을 두고 언론사들은 '주목 경쟁'(attention struggle)을 시작했다. 선정적 제목을 고민했고, [속보]나 [단독] 말머리를 붙여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전략을 세웠다.

이 경쟁을 채찍질한 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였다. 저널리스트들은 생물처럼 변하는 실시간 검색어를 따라잡으려 제목만 살짝 바꾼 복제 기사, 다른 언론사 기사를 복사해 붙여넣기한 베껴쓰기 기사를 쏟아냈다. 이 경쟁에 뛰어든 언론사들은 시스템1의 '달인'이었다.


▲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현재의 네이버 모바일 실시간 검색어 화면
빨리 감기, 그러니까 시스템1을 통해 생산된 정보는 이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얕은 정보 그 이상을 주지 못한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정보가 독자의 '시스템1적인 사고'를 부추기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의 각종 페이스북 저격글을 퍼다 나르는 뉴스는, 각 진영에 대한 독자의 편견만 강화할 뿐이다. 구체적 정책이나 정치 철학을 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해당 뉴스는 독자에게 '인상'과 '감정'만을 남긴다. 숙의 민주주의에 근간을 둔 우리 사회에서는 썩 좋은 현상은 아니다.

저서 '신호와 소음'으로 유명한 네이트 실버는 그래서 "만일 어떤 뉴스가 본능을 자극해서 시스템1이 즉각 작동한다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스템2로 그 뉴스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속도를 낮추고 의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스는 시스템1을 자극하는 무기가 되기도, 시스템2를 가능케 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오는 25일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2005년 도입된 후 16년 만이다. 언론의 '빨리 감기'를 부추겼던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진다고 해서 언론이 곧장 '느리게 감기'로 뉴스를 생산할 것 같진 않다. 이미 언론은 시스템1을 체화한 상태이니 말이다.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도 네이트판, SNS,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시시각각 바뀌는 사람들의 관심을 쫓아 기사를 쏟아낼 것이다. 언론의 '느리게 감기'는 요원한 것일까. 하지만 미디어 전문 매체 미디어고토사에 따르면, 이번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폐지에 대해 언론계 종사자의 78%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그래도 많은 언론계 종사자들이 어뷰징 뉴스로 범벅된 지금의 상황에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다. 실시간 검색어 종말이 언론의 체질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김수지 월간 신문과방송 기자

▶️언론 HOT 이슈, 영상으로 만나기◀️

▶️카르텔이 된 기자단 논란 기사 모아보기◀️️

▶️아침에 나온 신문 총정리가 필요해~! ‘아침신문 솎아보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메디톡스·엘러간·에볼루스, 미국 ITC 소송 철회 3자 합의…대웅제약 제외
메디톡스, ‘나보타’ 판매 수익금과 에볼루스 주식 확보
대웅제약, 미국 사업 리스크 해소…“로열티 지불 의무 없어”
균주 관련 미국 소송 종료…국내 민형사는 철회 안해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2년 여간 끌어오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 분쟁에서 주요 당사자인 대웅제약이 쏙 빠진 이상한 합의가 나왔다.

이번 합의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될 때의 수익금을 받는 등 수익을 보장받게 됐다. 대웅제약은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으로 인한 미국 사업 리스크를 해소했다.

메디톡스는 19일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 판매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모든 지적재산권 소송 해결을 위해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 에볼루스·메디톡스가 3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엘러간은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이고, 에볼루스는 나보타의 해외 판권을 가진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다.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지난 2019년 1월 ITC에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ITC는 작년 12월 ‘나보타’를 21개월 간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최종판결을 내렸다. 이후 대웅제약이 항소법원에 제기한 임시가처분 이 최근 받아들여지며 미국 내 판매는 다시 가능해진 상태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ITC 소송을 철회하고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소송 리스크 없이 나보타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ITC 사건 이전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ITC의 판결이 나왔더라도 원고·피고 2인 이상이 합의하면 무효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마일스톤)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추가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주식(보통주)도 받는다. 에볼루스의 주주로 등극한다.

◇대웅제약 ”미국 사업 리스크 해소…로열티 지불 의무 없어“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에 대해 회사의 경영진 조차도 몰랐다는 반응이다. 수입 금지로 인한 경영압박을 받아온 에볼루스의 단독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엘러간을 인수한 애브비와 에볼루스 주축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린 이번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며 사전에 동의한 적도 없다”면서 “에볼루스가 영업활동 중단을 피하기 위해 경영상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또 애브비·메디톡스는 항소에 따라 불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판단해 다급하게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메디톡스, 엘러간에 대한 지불 의무 또한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합의금·로열티 등 모든 지불의무는 에볼루스가 진다. 대웅은 합의자가 아니므로 지불의무가 없어, 합의에 따른 금전적 손해는 없으며 나보타 판매에 대한 미국 내 사업 리스크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에볼루스와의 파트너십 역시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에볼루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 CIS 등에서 나보타 판권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은 “ITC 결정의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없어지게 된 건 유감이지만 에볼루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 “국내 민형사 철회 안해”

합의에 따라 미국에서 관련 소송은 모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이 ITC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미국 항소심 역시 자연스럽게 취하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균주 관련 민형사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모두 계속 끌고간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한국과 다른 국가에서의 메디톡스와 대웅간 법적 권리 및 지위, 조사나 소송 절차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민형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민∙형사 재판에서 승소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파워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