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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0-09-08 13:18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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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요키치(왼쪽)와 폴 조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가 3차전을 잡아냈다.

클리퍼스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플레이오프 2라운드 덴버 너게츠와 3차전에서 113-107로 이겼다.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에 패배한 클리퍼스가 3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 2승 1패로 앞서갔다. 특히 이날 3쿼터까지 밀린 클리퍼스는 4쿼터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반전까지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덴버는 화려한 볼 흐름과 스페이싱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가 24점을 합작했다. 클리퍼스의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도 만만치 않았다. 31점을 합작하면서 쫓아갔다. 전반전까지 덴버가 59-57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도 경기는 팽팽했다. 확실한 야투 감각이 돋보였다. 덴버는 요키치가 14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클리퍼스는 조지가 10점을 넣었다.

분위기는 비슷했다. 덴버가 점수를 벌리면 클리퍼스가 간격을 좁혔다. 여기서 클리퍼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루 윌리엄스가 종료 7분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면서 98-97로 리드를 가져왔다.

클리퍼스는 점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조지와 몬트레즐 해럴, 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다.

덴버는 막판에 힘을 냈다. 요키치 플로터에 이어 머레이의 레이업으로 종료 26초를 남기고 107-111로 쫓아갔다.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덴버는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승리의 주역은 조지였다. 그는 32점 FG 12/18로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레너드도 23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면서 승리를 도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19-20 시즌 토트넘 Top5골
복지부, '보건 전담 차관' 신설
'무늬만 승격' 논란에 휩싸였던 질병관리본부가 오는 12일부터 독립기관인 '질병관리청'(질병청)으로 출범한다. 초대 청장엔 정은경(56) 질병관리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질병관리청의 승격과 보건복지부 보건 전담 차관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감염병 관리와 예방의 일원화다. 감염병의 감시 단계부터 대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연구와 백신 개발 지원까지 질병청 산하에서 모두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월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6년 만의 독립…42% 늘어난 1476명으로 출범
확 달라진 것은 몸집이다. 5개국과 3관 1476명이 몸을 담는 조직으로 출범한다. 행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기존 정원의 42%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보강한 인력은 총 569명으로 재배치를 뺀 순수한 증원은 384명에 이른다.

눈에 띄는 것은 청장 산하에 새로 생기는 종합상황실이다. 전체 컨트롤타워처럼 감염병의 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5개국(감염병정책국·감염병위기대응국·감염병진단분석국·의료안전예방국·만성질환관리국) 가운데 의료안전예방국은 새롭게 만들어진 조직이다.

행안부는 "백신 수급과 안전 관리, 의료감염 감시 등 감염병 예방 기능을 강화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조직은 강화했다. 감염병정책국은 감염병관리센터에서 재편한 조직으로 감염병 관련 법령과 정책, 제도를 총괄하게 된다.

위기대응분석관과 건강위해대응관은 신설했다. 위기대응분석관은 역학 데이터 등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감염병 유행을 예측하고, 체계적인 역학조사관 교육과 관리도 이곳에서 맡게 된다. 건강위해대응관은 원인불명의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 이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조직으로 예방사업까지 함께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병원에서 119구급대와 병원 의료진이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옮기기 위해 음압형 환자 이송장치를 준비하고 있다.뉴스1

국립감염병연구소와 전국 5곳에 질병대응센터 설립
당초 질병청 승격안이 발표됐을 당시 논란이 됐던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복지부로 넘기지 않고 질병청 산하로 남게 됐다. 당시 "연구 기능을 빼앗긴 채 청으로 승격하는 것은 '무늬만 승격'이란 지적에 없던 일이 됐다.

정부는 특히 국립보건연구원 아래에 있던 감염병연구센터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연구 기능을 넓혔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3센터 12과 100명 규모로 만들어지며 임상 연구와 백신 개발 지원 기능까지 할 예정이다. 또 국립보건연구원엔 연구기획조정부를 신설해 의료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바이오·빅데이터 등의 미래 의료분야와 맞춤형 질환 연구를 하도록 했다.홀짝게임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질병대응센터도 전국 5곳에 세운다. 지역 단위의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다. 수도권과 충청·호남·경북·경남 5곳에 센터를 두고, 제주에는 별도 출장소를 두기로 했다. 질병대응센터에선 평상시엔 감염병 취약지역과 고위험군 조사, 대비 등의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대응역량 지원도 맡게 된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위기 땐 지방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역학조사, 진단 분석도 지원한다.

각 센터는 서울과 대전, 광주·대구·부산에 사무소를 두게 되며 155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질병대응센터 설립과 관련해 각 시·군·구 보건소에 816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역학조사 전담팀을 신설해 선별진료소 운영과 환자 이송을 담당할 현장인력도 증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감염병 대응은 사무실 내 정책 수립도 중요하지만 현장대응이 중요하다"며 "그만큼 질병관리청은 현장에서 손과 발이 필요한데, 권역별 질병관리센터는 질병청 입장에서 보면 현장에서의 손과 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자치단체와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상호 정책정보에 대한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상시협의체를 운영하고 또 공동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협력 시너지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엔 '보건전담 차관' 생긴다
복지부엔 보건 전담 차관이 새롭게 생겨난다. 신설하는 2차관 산하에는 3국 1실이 재편되는데, 보건의료정책실과 건강보험정책국·건강정책국·보건산업정책국이 해당한다. 보강하는 인력은 총 44명이다. 특히 보건의료정책실엔 의료인력정책과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행안부는 "공공의료 인력 수급 및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기능을 강화하고, 환자와 의료진, 병원에 대한 안전관리 기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혈액 및 장기이식 수급 관리를 위한 혈액장기정책과도 신설된다. 또 정신질환자의 범죄와 정신건강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정신건강정책 기능도 확대했다.

행안부는 "재난 피해자 심리지원, 저소득층 정신질환 치료비 지원 등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 확대를 위해 정신건강정책을 전담하는 정책관 및 정신건강관리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강립 차관이 복지부 1차관 또는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는지 아니면 신임 차관이 임명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이것은 대통령 고유 권한 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감염병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강화한 감염병 대응 체계가 원활히 작동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선두와 5위 자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선두 NC는 LG와 키움에 1.5경기 차이 추격당하고 있다. 두산과 KT는 공동 4위 자리. 5강 마지막 티켓을 향해 KIA와 롯데도 포기할 수 없다. 상위권과 중위권 경쟁팀들은 최하위권인 한화, SK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경쟁에서 처지지 않을 것이다.

한화는 1위 NC와 7위 롯데까지 7개팀 상대로 19승57패(승률 .250)를 기록 중이다. SK는 19승59패(승률 .244)에 그치고 있다. 한화와 SK 모두 상위권 팀들과 4번 붙으면 1번 이기는 셈이다.

따라서 상위권 팀들은 한화-SK 상대로 승률 7할5푼 이상은 거둬야 손해가 아니다.

선두 NC는 한화에 10승3패, SK에 9승2패로 총 19승5패다. 승률 7할9푼2리. 2위 LG가 한화-SK 상대로 성적이 가장 좋다. 한화전 10승3패, SK전 11승2패로 총 21승5패, 승률이 8할8리다. 파워볼사이트

키움은 한화에 9승2패, SK에 6승3패로 총 15승5패, 정확히 승률 7할5푼이다. 반면 두산은 한화에 4승3패, SK에 10승3패를 거두며 총 14승6패, 승률 7할이다. KT도 한화에 8승4패, SK에 9승2패로 총 17승6패, 승률 7할3푼9리로 조금 모자란다.

5위 자리를 쫓고 있는 KIA는 16승4패(한화전 8승 1패, SK전 8승3패)로 승률 8할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14승7패(한화전 8승3패, SK전 6승4패)로 승률 6할6푼6리로 가장 낮다.




한화는 현재 103패 페이스다. SK는 이대로 가다간 98패까지 가능하다. 두 팀은 최근 흐름도 안 좋다. SK는 9연패에 빠져 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상위권 팀들의 집중력은 좋아지고, 하위권은 사라진 동기부여, 내년을 대비한 리빌딩 등으로 승률이 보통 낮아진다.

지금까지 성적이 좋더라도, 남은 경기가 적으면 승수쌓기에 불리하다. 반면 지금까지 승률이 7할5푼을 넘지 않더라도, 남은 경기가 많으면 기대승수는 많아진다.

5강 중에서 키움과 두산이 한화-SK 상대로 1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최소 9승 이상은 거둬야 목표 달성이 될 것이다. 반면 LG는 6경기, NC는 8경기 남아 있다. 한화-SK가 고춧가루 부대가 될지, 7할5푼 이상의 승수자판기가 될지. 선두 및 상위권 경쟁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orange@osen.co.kr

[OSEN=고척, 민경훈 기자] KT 쿠에바스. /rumi@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직구 승부를 고집하는 쿠에바스(30)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올해로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한 쿠에바스는 18경기(106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중이다. 종종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있어 기복이 심판 편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렇지만 이강철 감독은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쿠에바스를 향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다. 커브도 상당히 좋다. 그런데 직구 위주의 승부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타자들은 쿠에바스의 직구만 생각하고 치고 있는데 그걸 또 그대로 직구를 던지니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140km 후반대로 KBO리그에서는 제법 빠른 편이다. 하지만 직구만 믿고 던질 정도의 구속은 아닌 것도 사실이다.

“160km를 던진다면 직구만 던져도 괜찮다”라고 일침한 이강철 감독은 “그런데 그런 직구를 던지는 것은 아니니까 변화구를 함께 던져야 한다. 리그 최고의 체인지업과 좋은 커브를 갖고 있으면서 그동안 그렇게 맞았나 싶을 때도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올 시즌 쿠에바스와 함께 KT에서 뛰고 있는 데스파이네는 쿠에바스와는 정반대 성향의 투수다. 최고 구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직구-투심-슬라이더-체인지업-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타자를 공략한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데스파이네를 보고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다. 본인도 데스파이네에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은 했다”면서도 “투수의 스타일이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두산 베어스와 공동 4위를 기록중이다. 아쉽게 6위로 시즌을 마쳤던 지난해보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쿠에바스는 남은 시즌 안정적인 투구로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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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4일 수원 kt전에서 1-1로 맞선 4회 오태곤의 스리런 홈런에 박수를 보내고있다. 2020.09.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염경엽(52) 감독은 매뉴얼을 중시한다. 사람은 가도 매뉴얼은 남는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체 매뉴얼과 시스템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염 감독은 선망에서 멈추지 않고 국내 구단에 이식화를 진행했다. 성공사례가 바로 히어로즈 구단이다. 염 감독은 히어로즈 사령탑 시절 선수 육성과 운용, 1군과 2군의 유기적 결합, 선수별 동기부여 방식을 달리하며 경쟁을 촉발시켰다. 그 결과 히어로즈 구단은 염 감독이 떠난 뒤에도 재능있는 자원이 꾸준히 출현하고 있다. 현재 히어로즈 구단은 두산과 함께 KBO리그 최고의 화수분을 자랑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SK 구단은 염 감독의 그런 능력을 높이 샀다. 그래서 2017년 그를 단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염 단장은 히어로즈 시절 정립한 시스템을 SK구단에도 적용했다. 실전에선 기둥 이론에 따라 중심 선수를 배치했다. 미래자원은 그 틈새에 기용했다. 현재의 승리와 미래의 승리까지 염두에 둔 시스템이었다. 미래자원은 적은 부담감을 안고 기량을 발휘했다. 책임은 기둥이 되는 선수들에게 맡겼다. 염 단장은 2군과 육성 선수들도 세밀하게 분류해 정확한 임무를 맡겼다. 그 임무를 완수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스템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 힐만 감독과의 호흡도 척척 맞았고 그 결실은 2018년 한국시리즈(KS)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 SK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바닥에서 헤매고 있다. 시스템 야구가 정립된 구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추락 사태가 벌어졌다. 김광현과 산체스가 빠지며 어느 정도 하락은 예상했지만 야구전문가의 전망치에 이 정도 하위권은 없었다. 지난해 현장 책임자로 돌아온 염 감독은 비록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트로피는 놓쳤으나 88승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특유의 세심함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그래서 올해 급반전은 더욱 충격적이다.

여기엔 에이스의 이탈 외에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압축된다. 우선 단장 출신 감독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현장과 프런트는 구분되어 있지만, 전직 단장의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한다. 이는 긍정 효과를 불러올 수 있지만 역효과도 있다. 염 감독은 현장 외 부분까지 짊어져야 했다. 책임을 나누지 못하고 홀로 짊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성적이 나지 않으며 결국 과부하가 걸렸다. 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쓰러지며 느낀 스트레스는 성적부진에 따른 책임만은 아니었다.

매뉴얼의 효과를 너무 낙관한 점도 패착이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센터라인은 육성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오판했다. 매뉴얼에 따라 선수들이 무럭무럭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낙제점이다. 쓰러지는 염 감독의 머릿속엔 올해 영입하지 않은 프리에이전트(FA)선수, 기회를 줘도 따라오지 못한 소속선수, 예상하지 못한 부상자 속출 등이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얽혀 있었을거다.

여기에 운도 따르지 않았다. 팀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농사가 완벽하게 망했다. 믿었던 1선발은 2경기만에 이탈하며 재활에만 두 달을 허비하다 짐을 쌌다. 2선발은 마운드에서 고집을 부리며 최근 10경기에서 승 없이 8패만 기록중이다. 급하게 대체 외인투수를 데려왔지만, 도장을 찍기 직전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며 계약이 무산됐다. 궁여지책으로 대체 외인투수가 아닌 타자를 데려왔으나 그 역시 2경기만에 부상으로 전력 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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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안될때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그러나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책임을 나누면 된다. 한 명에게 책임이 집중되면 독단이 나올수도 있다. 함께 걸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 올해 SK가 큰 출혈 과정에서 배운 새 매뉴얼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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