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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0-09-08 13:31 조회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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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욱의 세계의 산책자 - (12) 예술이란 무엇인가

청동·석재는 조각품으로, 말은 노래로, 글씨는 詩로… 실용적 기능에 갇히지 않고 그 자체로 빛나

기존질서에 순응해 생산성 높이는 ‘문화산업’에 대항해 고유의 자율성 얻으려는 ‘추함의 미학’에 주목

오늘날 예술은 곳곳에 있다. 예술은 여전히 전문 예술가를 통해 성취되기도 하지만, 또한 여러 맥락 속에 널리 퍼져 있다. 무대의 배경에서, 유튜버의 연출에서, 블로거가 만드는 한 페이지의 디자인 속에서 예술적인 것은 빛난다. 그러므로 지금 예술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담겨 있는 환경에 대해 생각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환경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그렇게 우리의 운명에 개입하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테크닉’이다. 대뜸 이런 거친 정의를 내놓는 데 대해 의아하게 여길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기술 없이 이뤄지는 예술이란 없다. 예술은 테크닉 없이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조립식 책상을 만들 듯 이미 정해져 있는 제작법에 따라 널빤지에 책상다리를 붙이는 일과는 다르다. 예술의 테크닉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지만,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것이 등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창조’라는 이름을 얻을 만하다. 이 테크닉이란 말은 고대 그리스인의 말 ‘테크네(techne)’에서 유래한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 그리스 말 테크네를, ‘밖으로 끌어내어 앞에 내어놓음’이라고 정의한다. 없던 것을 있도록,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도록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 테크네이다.

예술 속에서 보이지 않던 것이 비로소 보이게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우리는 청동과 석재를 건축을 위한 실용적인 목적에 사용한다. 건물의 실용성을 위해 석재는 계단을 위한 재료가 되며, 청동은 대문을 위한 재료가 될 수 있다. 색깔 역시 실용적 목적에 동원된다. 아이들 방의 벽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따뜻한 색깔로 칠해진다. 색들은 정서의 안정이라는 실용적 목적에 맞게 선택되고 또 버려진다. 이때는 건물의 실용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재료가 있는 것이지, 청동과 석재, 색깔이 그 자체로 출현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예술 작품 속에서 그것들은 비로소 그 자체로 출현한다. 조각품은 청동과 석재를 사용하지 않고, 그것이 청동으로서, 그리고 돌 자체로서 나타나도록 해준다. 회화 속에서 색깔들은 비로소 어떤 실용적 용도에도 기여하지 않은 채 그 자체로 출현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이른바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로 불리는 ‘검은 그림’ 연작 중 하나. 페테르 루벤스의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에서 사투르누스가 이상화된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과 달리 이 그림에서는 추하고 광기에 사로잡힌 모습을 하고 있다.


말(言)도 마찬가지다. 말만큼 실용성에 철저히 지배받는 것도 없다. 말은 의미의 전달이라는 실용적 목적을 위해 동원된다. 청중이나 학생 앞에서 분명히 의미 전달을 하지 못하는 연설가나 교사는 비난받는다. 같은 내용을 길게 반복해 말하며 강의 시간을 낭비하는 교수 역시 비난받는다. 말한다는 것은 철저히 경제적인 논리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우회 없이, 시간의 낭비 없이 명료하게 의미를 전달할 것. 그러나 예술 속에서 빛나는 말, 즉 시와 노래의 언어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시와 노래에서 말은 의미 전달이라는 실용적 기능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시와 노래는 전달하고자 하는 어떤 정보로 요약되지 않는다. 시와 노래는 후렴구가 그렇듯 말의 반복을 특징으로 하는데, 말의 반복은 말의 낭비로 비난받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인 것으로 존중받는다. 요컨대 시와 노래의 말은 의미 전달이라는 기능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말 자체로서 빛날 뿐이다. 장폴 사르트르처럼 표현하자면, 시와 노래의 말은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물신숭배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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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경우도 화음과 선율은 정보의 전달이라는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작곡가가 정보의 전달을 의도해 잡다하게 표제를 붙이더라도 그렇다. 가령 1941년 나치가 침공한 레닌그라드를 배경으로 쓴 쇼스타코비치의 7번 교향곡 ‘레닌그라드’ 1악장 주제들은 파시스트 군대의 행진을 표현하는가, 이에 맞선 소비에트 군대를 의미하는가? 우리는 정확히 확정 지을 수 없다. 구스타프 말러의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하나인 교향곡 5번 4악장은 부인 알마를 향한 연애편지이지만, 레너드 번스타인은 이 곡을 일종의 레퀴엠으로 생각해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연주했다. 음악이 정해진 어떤 의미의 전달에 사용되지 않는 까닭이다. 요컨대 선율은 정보 전달의 기능을 하지 않고 그 자체로 빛날 뿐이다.

이렇게 예술 작품은 사물(우리가 예로 든 청동이나 석재나 말이나 선율 등)이 그 자체로 출현하도록 해준다. 글씨가 의미 전달을 위한 도구로서가 아니라 글씨 그 자체로 출현하는 서예 작품, 물을 담는 기능에서 벗어나 그 자체 어떤 용도 없이 빛나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항아리 등도 마찬가지다. 예술은 사물을 용도로부터 해방해 그 자체로 나타나게 한다.

이렇게 어떤 용도에도 종속되지 않기에 예술을 ‘자율적’이라 부를 수 있겠다. 이런 자율성에 대한 강조는 어떤 시대에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순수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뒤에 보겠지만, 예술의 자율성은 실은 ‘예술의 사회성’이다. 예술은 자율적이기에 비로소 사회적 또는 정치적일 수 있다.

예술의 자율성에 대한 의미 있는 강조는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문화산업 비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화산업이란 기존의 체제에 예술을 종속시키는 방식이다. 일상적 삶 속에서 우리는 예술에 실용성을 부여하는 여러 가지 방식을 알고 있다. 단적인 예로 사람들은, 수험생에게 머리를 좀 식히기 위해서 음악을 들으며 휴식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또 작업장에 음악을 틀어놓으면 일의 능률이 더 잘 오를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예술에 실용적 기능을 부여하는 것인데, 바로 그 기능이란 기존 체제의 질서에 순응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예술을 기존 체제의 질서에 종속된 기능으로서 관리하는 일을 통칭해 문화산업이라 일컫는다.

예술이 기존 체제에 의해 관리되고 체제의 한 기능이 되는 일을 피하는 길은 바로 우리가 앞서 본 예술 고유의 ‘자율성’을 획득하는 일이며, 이 자율성이 바로 예술이 기존의 질서와 부딪칠 수 있는 힘, 예술의 사회적 힘을 만들어낸다. 그러니 이런 예술 고유의 자율성을 예술의 순수성이라 칭한다면, 겉보기에 상반되는 듯한 순수 예술과 사회적 예술은 결국 서로 연결되는 통로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아도르노는 ‘미학이론’에서 말한다. “진정으로 새로운 예술, 모두가 원하는 형식의 해방 속에는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해방이 감춰져 있다. … 해방된 형식은 기존 상황에 대해 역겨운 것으로 여겨진다.”(홍승용 역) 예술은 기존의 체제와 스스로 단절함으로써 자율성을 획득했다. 따라서 기존 체제의 관점에서 보자면 예술은 낯선 것이며, ‘낯설게 만들기’라는 예술가의 기본적 소명이 생겨난다. 저 문장에서 흥미로운 것은 예술이 기존 질서에 대해 낯설게 되는 구체적인 방식이 ‘역겨움’, 즉 추(醜)함이라는 점이다.


영국 화가 윌리엄 터너의 ‘난파선’. 성난 파도에 삼켜지고 마는 배들의 모습은 숭고미를 자아내는 사례로 거론된다.


‘미의 한 범주로서 추함’이란 무엇인가? ‘미’와 ‘추’를 한데 묶어도 되는가? 전통적으로 두 가지 종류의 미적 체험이 이야기돼왔다. 그리스 시대의 디오니시우스 롱기누스부터 근대의 에드먼드 버크, 이마누엘 칸트에 이르기까지 미적 체험은 ‘아름다움’과 ‘숭고함’이었다. 아름다움은 조화로운 형식으로부터 체험된다. 네 잎이 균형 잡힌 클로버(자연)나 황금비를 지닌 조각상(예술)이 아름다움의 예일 것이다. ‘숭고함’은 우리의 능력을 초과해 우리가 그 전체를 파악할 수 없는 대상, 즉 조화로운 형식이 아니라 형식이 없는 것으로부터 체험된다. 폭풍우 치는 바다, 전쟁터, 거대한 산맥들 등에서 말이다. 예술에서는 무형의 안개 바다 앞에 선 방랑자를 그린 프리드리히의 그림이나 난파선들이 흩어진 무서운 바다를 그린 윌리엄 터너의 그림들이 여기 속할 것이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웅장한 장면을 연출하는 데 몰두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는 바로 이 숭고미의 현대적 계승자다.

추함이란 ‘아름다움도 아니고 숭고함도 아닌’ 독특한 미적 자리를 가지고 있다. 의도적으로 추함을 작품 안에 끌어들이는 것은 그야말로 현대 예술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정성을 들여 프레데터 같은 추한 외계인의 얼굴을 만들어내는 일에 현대 예술은 골몰한다. 프란시스코 고야나 제임스 앙소르 같은 화가들의 그림 거의 전부, 머리가 떨어져 나간 채 피를 쏟는 여인의 시체를 묘사하고 있는 샤를 보들레르의 시(‘순교의 여인’), 불협화음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 음악들, 악녀의 속임수와 잭 더 리퍼의 엽기 살해로 이뤄진 오페라(알반 베르크의 ‘룰루’) 등등.

추함이란 과거에는 조잡한 작품, 즉 예술 작품의 완성을 향한 도정에서 실패한 부산물의 성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추함은 예술이 기존 체제와 단절하고 자율적으로 되는 근본적인 방식이다. 질 들뢰즈는 추한 것(악마, 괴물)의 의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동물-되기가 … 악마에 의해 상상 속에서 야기된 괴물들의 형태를 띠는 이유는, 동물-되기가 … 확립됐거나 확립되길 원하는 중앙 제도들과의 단절을 동반하기 때문이다.”(김재인 역) 예술이 이루려는 것 역시 추한 것을 동원해 고유의 자율성을 획득하고 ‘중심 제도들과 단절’하는 것이다.

이런 예술 고유의 추함이 기존의 제도에 맞서 정치적 힘으로 표현되는 좋은 예 하나를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싶다. 랭보의 시 ‘대장장이’는 프랑스대혁명의 민중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 “그날, 인민들은 왕을 둘러싸고 버릇없이 몸을 뒤틀면서, 금박으로 장식한 궁전 이곳저곳으로, 더러워진 웃옷을 끌며 돌아다녔다. … 악질적인 졸개놈들은 아주 경멸적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저런 천치바보 같으니라고’ 하고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준오 역) 더러운 옷과 천치바보, ‘이 추한 것들’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기존의 제도와 왕궁의 시대를 가볍게 무너뜨린다. 예술의 개성이 사회의 한복판에서 폭발하는 순간이다.

대전 하나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전격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8일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황 감독은 7일 대전과 남은 계약을 상호 해지하기로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구단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황 감독과 결별을 공식화 했다. 황 감독은 6일 부천전을 마친 후 대전에 사임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황 감독은 지난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의 초대감독으로 부임했지만, 8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유는 경기력 부진이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 대전(승점 30)은 현재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에 승점 5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내용면에서는 낙제에 가까웠다. 대전은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후, 엄청난 투자를 이어나갔다. 지난 겨울 K리그1, 2 합쳐 최고액에 김동준을 데려온 것을 비롯해, 안드레 루이스, 바이오 등 거물급 외인까지 더했다. 올 여름에도 K리그1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던 유럽파 서영재, 안드레 못지 않은 커리어를 가진 에디뉴를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매경기 답답한 경기가 반복됐다. 공격작업은 매끄럽지 않았고, 수비는 불안했다. 리드를 잡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전 내부에서는 '이대로라면 승격까지 쉽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실제 대전은 지난 7월부터 황 감독 교체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위기의 황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재편,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였던 최근 4경기(3무1패)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특히 다 잡았던 전남전 무승부(1대1 무)는 치명적이었다. 지난 부천FC와의 경기(1대0 승)에서 추가시간 바이오의 골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결국 대전이 칼을 빼들었다. 남은 시즌 새로운 감독 체제 하에서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결국 황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황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을 맡게 되어 감사했다. 팬들의 기대에 못미쳐 송구스럽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를 위해 힘써주신 구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독직에서 물러나지만 대전의 앞날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일단 강 철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 대행은 13일 열리는 제주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대전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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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박보검 박소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tvN 새 드라마 '청춘기록'이 청춘의 고민과 설렘을 녹인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청춘의 민낯을 그려낸 박보검 박소담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스토리 전개 측면에서는 다소 심심했다는 평도 나온다.

지난 7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은 팍팍한 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모습을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 사혜준은 모델 일을 하면서 꾸준히 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밀린 아르바이트비를 받지 못해 곤란에 처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처지는 안정하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정하는 타고난 센스와 뛰어난 센스를 가졌지만, 선배 디자이너에게 늘 혼이 나야만 하는 신세였다.

이런 두 사람의 녹록지 않은 청춘을 그리면서 시작한 '청춘기록'은 사혜준이 늘 비교를 당해야만 했던 절친한 친구 원해효(변우석 분)의 이야기, 원해효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는 엄마 한애숙(하희라 분)의 이야기, 가족에게서 무시를 당해야만 하는 사혜준의 이야기까지 그려냈다.

특히 방송 말미 패션쇼 현장에서 만난 사혜준과 안정하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청춘기록'은 '로맨스 드라마'로서의 매력까지 발산했다. 또한 사혜준에게 '찐팬'임을 들켜버린 안정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박보검과 박소담의 비주얼 케미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박보검은 강단있으면서도 꿈을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사혜준을 연기하며 '청춘 박보검'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박소담 역시 등장하는 장면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청춘기록'의 비주얼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더불어서 청춘의 힘든 시간을 그려내는 박보검의 연기도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원해효의 모친 김이영 역의 신애라와 한애숙 역의 하희라가 맞붙는 장면에서는 귀여운 앙숙 케미가 어우러지면서 드라마의 활력소가 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로맨스보다 사혜준과 원해효 가족의 이야기가 비중이 컸던 '청춘기록' 1회는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작위적이고 딱딱한 대사는 이러한 부분을 더욱 부각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아야 하는 1회에서 설정을 쌓는 것에 너무 공을 들인 나머지 이야기의 매력을 전달하지 못했던 건 '청춘기록'의 아쉬운 출발이었다.파워볼게임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청춘기록' 1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6.3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회가 기록한 3.122%의 시청률과 비교해 약 2배의 기록이자 역대 tvN 월화드라마 1회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박보검 박소담에 대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회 전개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냈던 '청춘기록'이 이러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이야기를 2회부터 그려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가장 큰 관건이다. '청춘' 박보검과 박소담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taehyun@news1.kr
지역발생 120명, 2주간 일평균 237.1명…해외유입 16명

위·중증 전날보다 11명 감소한 151명, 치명률 1.59%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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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6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일일 확진자 수가 26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7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고, 비수도권지역에는 20일까지 2단계를 적용한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 증가한 2만143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발생은 120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감소한 15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4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59%이다.

최근 지역발생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37.1명으로 지난 8월 8일 이후 31일 304.43명까지 24일간 이어진 상승세가 9월 1일 303.5명으로 꺾인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39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6636명, 완치율은 77.6%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08명 감소한 4455명을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167→119→136명'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8월 27일 434명을 고점으로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359→308→283→238→222→253→188→189→158→152→108→120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120명 중 수도권은 서울 67명, 경기 29명, 인천 2명으로 총 98명을 차지했다. 서울은 전날 0시 기준 47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날 0시 기준 67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6일 연속 100명 미만,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30명에서 22명으로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의 유입국가는 대륙별로 중국외 아시아 11명, 유럽 4명, 아프리카 1명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8명, 외국인 8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발생 98명…서울 도심집회발 확산 여전

수도권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 사례로 9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노원구 빛가온교회서 확진자 등 신규 확진자 43명이 발생했다. 이후 8일 0시까지 2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지역은 Δ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Δ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Δ노원구 빛가온교회 Δ영등포구 지인모임 Δ8·15 서울도심 집회 Δ은평구 헤어콕 Δ광진구 혜민병원 등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기에선 이날 0시 기준 29명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세부 역학조사 내용을 보면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거주하는 70대 확진자는 지난달 서울 도심집회 참석 후 확진된 40대 남성의 부친이다. 아들과 부인의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 6일 설사와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산서구보건소 이동 검사 후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 운정3동에서 지난달 26일과 27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부부의 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를 시작하면서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격리기간 중 설사 증상이 나타나 6일 재검사 후 확진을 받았다.

김포에서는 유아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걸포동 예지유치원 관련으로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김포 128번 환자와 접촉한 사례다. 128번 환자는 지난 6일 확진된 30대 남성(김포 125번)의 딸이며, 아들인 김포 127번 환자와 아이들을 가르친 학습지 교사 20대 여성(김포 129번)도 앞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이날 0시 기준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관악구 282번 환자와 접촉한 56세 여성(인천 79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 661번 환자와 접촉한 49세 여성(인천 799번)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감소세…광주에서 13명 무더기 연쇄감염

비수도권 중 광주광역시 상황이 심각했다. 광주에선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Δ성림침례교회 10명 Δ시장 밥집 관련 2명 Δ해외유입 1명 등이다.

울산에서는 북구 2명, 동구 1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현대중공업 직원(울산 115번)의 9세 아들(120번)과 58세 직장동료(121번), 57세 직장동료(121번)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서구 내동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는 대전 동구 인동 건강식품 설명회에 참석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 선화동 거주 60대는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와 충남 아산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는 보람동에 거주하는 6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 68번째로 발생한 확진자다. 이 확진자는 대전 2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종시는 확진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장치(GPS),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자가격리 중이었던 40대 A씨(청주 67번, 충북 142번)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당구 거주 40대 B씨(청주 49번, 충북 113번)의 직장 동료로 B씨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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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 증가한 2만143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120명, 해외유입 16명이다. 신규 확진자 13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67명, 부산 1명, 대구 2명, 인천 2명, 광주 13명, 대전 4명, 울산 3명, 세종 1명, 경기 31명, 충북 1명, 전북 3명, 전남 1명, 경북 3명, 검역과정 4명 등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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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점프볼=서호민 기자] 보스턴이 토론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보스턴 셀틱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토론토 랩터스와의 5차전 경기에서 111-8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며 시리즈 승리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보스턴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공격력이 폭발한 결과였다. 보스턴은 이날 야투율 49.4%(38/77)를 기록하며 야투 감각이 호조를 보였다.

제일런 브라운이 27득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가운데 주전 5명 전원이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벤치에서 출전한 브래드 워너메이커도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무기력 그 자체였다. 프레드 밴블릿과 노먼 파웰이 각각 18득점, 16득점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보스턴에 완전히 눌렸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이 전개됐다. 보스턴은 브라운의 3점슛을 시작으로 1쿼터에 주전 5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16점(25-9)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2쿼터 들어 보스턴의 공격력은 화룡점정에 달했다. 브라운과 테이텀이 내외곽에서 쉴 새 없이 득점을 올린 가운데 쿼터 막판 워커의 버저비터 슛까지 터지면서 전반을 62-35로 마쳤다.

토론토는 3, 4차전 좋았던 경기력이 다 사라졌다. 공격 작업 자체에 애를 먹었다. 전반 야투율이 30.2%에 그쳤다. 외곽슛 성공률도 22.2%에 머물렀다(4/18). 서지 이바카 정도를 제외하면 뚜렷한 득점 루트가 눈에 띄지 않았다.

후반에도 경기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3, 4쿼터 토론토가 파웰과 맷 토마스 등 벤치멤버들이 힘을 내며 20점 차 안쪽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 했지만, 이에 보스턴도 워커, 스마트, 브라운 등 주전 선수들이 재차 득점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보스턴은 경기 막판까지 여유 있게 앞서며 5차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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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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