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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가다 작성일21-01-09 13:19 조회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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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의 복귀 추진, 축구팬들에게 엇갈린 평가 자아내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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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 강수일
ⓒ 위키백과


축구선수 강수일은 한국축구에서 독특한 배경과 파란만장한 커리어를 동시에 지닌 선수다. 한국축구에서는 보기드문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한때 K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이며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등 입지전적인 성공신화를 쓰는 듯 했으나, 미숙한 자기관리로 인하여 한순간에 몰락해버린 유망주의 대표적인 사례로도 언급된다.

강수일은 2007년 K리그 드래프트 번외지명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포항 소속으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2015 AFC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된 장면은 큰 화제가 됐다. 손흥민-이청용-한교원-김민우-남태희등 당시 쟁쟁한 선수들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최종명단에 오르는데는 실패했지만 강수일의 이름이 축구팬들에게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강수일이 만일 대표팀으로 A매치에 나섰다면 혼혈 선수로는 드물게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출전했던 장대일에 에 이어 역대 2번째가 될뻔했다.

강수일은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던 2015년에도 5월까지 리그에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5위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6월에 예정된 UAE와의 평가전과 미얀마와의 월드컵 지역예선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에 다시 발탁됐다. 기량이 한창 전성기에 돌입한 무렵인데다 이번에야말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뜻밖의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강수일은 A매치를 앞두고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머리에 발모제를 바른 것이 적발되어 양성반응이 나와서 대표팀에서 중도하차했다. 발모제같은 경우 스테로이드같은 금지약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는 금기나 마찬가지다. 프로축구연맹은 강수일에게 K리그 15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며 소속팀에게도 큰 민폐를 끼쳤다.

하지만 진짜 결정타는 음주운전이었다. 같은해 8월 강수일은 의정부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충돌사고를 일으키며 경찰에 적발되었다. 강수일이 음주운전을 저지른 시점은 도핑파문으로 인하여 K리그의 징계가 내려진지 불과 2주도 지나지않았던 시점이었다.

음주운전 자체도 중범죄지만 강수일은 자칫 타인의 인명피해로 이어질수도 있었던 접촉사고까지 일으켰고, 경찰조사 당시 처음에는 운전자를 바꿔치기하여 사실을 은폐하려다가 수상함을 느낀 경찰의 추궁으로 결국 뒤늦게야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강수일은 구단에 관련사실을 제대로 보고도 하지않고 한동안 잠적까지 했다.

도핑파문 때만해도 사실 축구팬들의 여론은 고의성보다는 단순한 부주의에 초점이 맞춰지며 어느 정도 정상참작을 해줘야한다는 동정론도 많았다. 하지만 음주운전 이후 강수일을 바라보는 팬들의 여론은 완전히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분노한 제주 구단은 불과 하루만에 강수일에 대한 임의탈퇴를 결정하며 사실상 국내 축구계에서 퇴출시켰다. 불과 몇 달전까지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팀 승선까지 거론되던 유망한 선수가 이렇게 한순간에 추락한 경우도 보기드문 장면이었다.

한국에서 축구선수로서 활동할수 있는 길이 막힌 강수일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17년 일본 J2리그 자스파구사츠 군마와 계약을 맺으며 선수생활을 다시 이어나갔다.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태국 프리미어리그(1부) 랏차부리 미트르 폴에서 활약하며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수일은 최근 원소속팀이던 제주 구단과 상호 합의하에 임의탈퇴 신분을 철회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를 공시하면서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한국무대에 다시 복귀할수 있는 길이 얼렸다. 2015년 8월 28일 임의탈퇴 공시를 받은 지 무려 5년 4개월 여 만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강수일은 국내무대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강수일의 복귀 추진은 축구팬들에게 엇갈린 평가를 자아낸다. 시간이 어느덧 5년이나 흘렀으니 그 정도면 자숙은 충분히 했다는 동정론도 있지만, 그의 죄질을 감안하면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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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거였던 야구선수 강정호의 사례는 강수일과 비교될만하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큰 물의를 일으켰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과거에도 이미 두 차례나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는 사실까지 추가로 밝혀지며 여론은 더 악화됐다.

당시 강정호는 "야구로 속죄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오히려 여론만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강정호는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고 몇 년후 메이저리그에서도 끝내 퇴출되며 순탄하던 야구인생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친정팀 히어로즈를 통하여 국내 복귀까지 타진했으나, KBO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거센 반발 여론에 밀려 결국 복귀를 철회해야했다.

강수일의 경우 강정호만큼 인지도가 높은 선수가 아니라는 점과, 음주운전 적발은 처음이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본질은 사실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음주운전이 적발되기전에 이미 다른 사건(도핑-성폭행 논란)에 연루되어 자숙해야할 시점에서 또 사고를 쳤다는 점, 심지어 사건을 은폐하려들거나 동승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를 했던 과정, 사건 이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시기마저 한참 놓친 타이밍까지 모두 흡사하다. 나이를 먹고 해외에서도 뛸 수 있는 기회가 막히게 되면서 은근슬쩍 조용히 국내 복귀를 시도하는 것 역시 순수한 의도로만 보기는 힘들다.

국내에서 음주 관련 사건사고를 바라보는 인식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옛날에는 운동만 잘하면 그밖의 실수는 어느 정도 눈감아주는 분위기였다면, 오늘날에는 선수의 실력보다도 인성과 태도를 더 강조하는 시대다. 과거 한때 각종 '사건사고의 아이콘'으로 불리우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던 이천수는 K리그 구단과 팬들의 용서를 받기 위하여 일일이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야 겨우 복귀할수 있었다. 강수일은 단 한번도 그 정도의 노력과 진정성을 보여준 일이 없다.

강수일이 국내 복귀를 타진한다고 해도 이미 나이가 적지않은데다 좋지않은 이미지까지 간직하고 있는 선수를 받아줄 K리그 구단이 과연 나올지는 미지수다. 사과와 속죄에도 때가 있다. 이제 와서 시간이 흘렀다고 다시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싶다는 강수일의 바람을, 과연 상식적인 일반 팬들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공감할수 있을까.

[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앵커>

애플이 오는 2027년 출시할 예정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전기차 생산은 물론 배터리 기술까지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에 착수합니다.

애플은 최근 현대차 측에 애플카 출시를 위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검토가 마무리된 단계로, 정의선 회장의 재가만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플과 현대차는 자동차 생산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까지, 공동으로 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하며,

이 배터리는 비용은 낮추고 주행거리는 늘리는 설계가 적용됩니다.

양사는 현대차나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차 외에도 다수의 완성차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 자동차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한 때 포기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테슬라 더그 필드가 애플에 합류하면서 다시 재개됐다는 분석입니다.

매년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와 손잡은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지난 10월 고양에서 열린 국가대표팀-올림픽대표팀간의 스페셜 매치에서 기뻐하는 국가대표팀의 모습. 당시 국가대표팀이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해 2월 발표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원정 유니폼이 2020년 유니폼 가운데 가장 아름다웠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타이탄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한국 원정 저지가 2020년 가장 아름다운 축구 유니폼 1위에 선정됐다. 우리가 봐도 정말 그렇다. 빨간 홈 유니폼도 상당히 독특하다"고 아르헨티나 유니폼 전문 매체 라까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 대표팀 원정 유니폼은 지난해 2월 나이키에서 발표했다. 나이키 측은 "원정 유니폼은 용맹한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상의부터 양말까지 확연히 드러나는 백호 무늬를 적용했다. 백호 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에서 직접 손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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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전에서는 아직 자주 착용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A매치가 지난해 11월만 열렸기 때문이다. 멕시코와 카타르를 상대로는 빨간 홈 유니폼으로 평가전을 치렀다. 10월 고양에서 2차례 열린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 간의 스페셜 매치에서 양 팀이 번갈아 입었다. 팬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황금색으로 된 선수 이름과 등번호 폰트가 식별하기에 조금 어렵다는 이야기도 반응이 다수였다.

2위는 나이지리아의 홈 유니폼이었고 3위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원정 유니폼이었다. 리버풀 원정 유니폼이 4위에 올랐고 황희찬(25)이 뛰고 있는 라이프치히 서드 유니폼이 5위를 차지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레드스타 홈 유니폼이 6위, 체코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이 7위에 자리했다. 8위는 아스널 홈 유니폼, 9위는 발렌시아 서드, 10위는 슈투트가르트 원정 유니폼이었다.

나이지리아 유니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맨체스터 시티 원정, 리버풀 원정, 라이프치히 서드 유니폼. /사진=중국 타이탄스포츠 캡처

7일부터 한파로 검사 건수 줄어든 영향도
최근 1개월간 서울 발생 확진자 수 그래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1개월간 서울 발생 확진자 수 그래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감소하면서 39일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8명으로, 6일(298명)과 7일(191명)보다 적었다.

지난해 11월 30일(155명) 후 39일 동안 가장 적은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작년 12월 1일 193명을 기록한 뒤 다음날부터 연말까지 내내 200명이 넘었다. 이달 1일부터는 250→198→329→199→263→298→191→188명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지만, 작년 12월 하순보다는 주춤하는 추세다.

다만 폭설에 이은 한파로 7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등의 운영시간이 단축되면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도 8일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다. 7일과 8일 서울의 검사 건수는 각각 2만4천974건, 2만7천177건으로, 최근 보름간(지난달 25일∼이달 8일) 하루 평균인 3만2천480명보다 현격히 적었다.

8일 서울의 확진율은 0.7%로, 전날(0.5%)보다 높았으나 최근 보름 평균(1.0%)보다는 낮았다.

8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188명 중 8명은 해외 감염 사례였고 나머지 180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이 중 23%에 해당하는 44명은 임시선별검사소의 익명검사 1만1천764건을 통해 확진된 사례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울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달 14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이달 8일까지 익명검사 47만763건을 통해 1천425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진행 중인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4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 Ⅱ(4명), 송파구 소재 서울동부구치소(3명)에서 관련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동대문구 노인시설, 강남구 소재 택시회사, 마포구 소재 보험회사 등에서도 1명씩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그 밖에 '기타 집단감염'으로도 11명이 새로 확진됐다.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9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으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신규 환자가 49명이었다.

9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2만1천276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7천79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1만3천25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23명으로 전날 집계치에서 변화가 없었다.

limhwasop@yna.co.kr

이낙연 "양쪽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낼 수도 있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 한계"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5인 미만 사업장이 빠져서 참담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다." - 고(故)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씨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산업재해의 모든 책임을 기업에 지우고 과도한 형량을 부과한다" - 대한상공회의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법안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법이 과도하다", 노동계에서는 "법이 크게 후퇴했다"며 각각 비판하고 있는데요.

재계와 노동계 양측의 반발이 계속될 전망인 만큼 향후 보완·개선 과정에서도 역시 첨예한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통과된 중대재해법을 요약하면, 산업재해나 사고로 노동자가 숨질 경우 해당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도록 한 법입니다. 법인이나 기관도 5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나 경영자는 대상에서 제외됐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 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재계와 노동계 양측의 입장을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재계의 반응입니다. 중대재해법이 기업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한다는 지적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이번 입법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산재의 모든 책임을 기업에 지우고 과도한 형량을 부과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강한 유감과 함께 향후 발생할 부작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원인과 예방 방안에 대한 충분한 숙고없이 전적으로 기업과 경영진에게만 책임과 처벌을 지운다. 국회와 정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에 즉시 착수하길 바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이어 '공정경제 3법'과 중대재해법까지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업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고용과 투자 등 실물경제 기반이 약화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선진 경쟁국 사례를 토대로 법 시행 이전에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합헌적·합리적인 법이 되도록 개정을 추진해주기를 바란다"

반면 노동계는 5인 미만 사업장 제외가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죽음과 5인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죽음이 다르지 않음에도 5인 미만 사업장을 중대산업재해에서 전면 제외해 '죽음의 차별'을 만들었다. 5인 미만 사업장 300만명 노동자는 죽어도 괜찮다고 공인해준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또 다른 편법과 꼼수를 통해 중대재해를 유발한 자들이 법의 그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뻔히 보인다. 법을 빠져나가기 위해 사업장을 쪼개 가짜 50인 미만, 가짜 5인 미만 사업장이 속출할 것이다. 중대재해 피해자는 계속 발생할 것이고 실질적 처벌이 어려워질 것."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해 고 김용균씨 어머니 등과 단식투쟁을 해온 정의당은 어떨까요?

정의당은 입장문에서 "거대양당의 법안 심사 과정에서 법 제정 취지가 훼손됐다. 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서도 "그럼에도 헌정사상 처음으로 일터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확인하고, 대한민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쉽지만 헌정 사상 최초의 발걸음을 뗐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모습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떨까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중대재해법이 노동계, 경제계 양측의 반발을 받고 있다. 의견이 분분한 사항을 조정하고 합의하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힘이지만 양쪽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낼 수도 있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 한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부족하지만 중대재해를 예방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출발로 삼고 앞으로 계속 보완, 개선해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이 보완·개선이 재계가 원하는 방향일지, 노동계가 원하는 방향일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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